파주 냉동 창고 살인, 계획 범죄였나… “누구라도 해칠 수 있다는 식의 행태” (‘궁금한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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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진실은 무엇인가.
18일 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경기 파주시 대형 카페 냉동 창고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사건을 추적했다.
지난 4일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60대 여성이 파주 한 대형 카페 냉동 창고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이 피의자로 지목한 사람은 카페 사장인 30대 신모씨.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 사건 당일 초면이었다. 여성이 카페를 찾은 건 지인 부탁 때문이었다. 상품권 중개업을 하는 지인이 카페에 가 달라고 했고, 여성은 그 말을 따랐다. 여성은 카페에서 무슨 일을 맡게 될지도 잘 몰랐다. 영문도 모른 채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나온 건 여성 시신만이 아니었다. 가짜 백화점 상품권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액면가로만 무려 500억 원어치. 신 씨는 지난 7월 말 한 조판업체에 “영화를 찍을 때 소품으로 쓸 것”이라며 상품권을 만들어 달라고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신 씨 지인을 만나 신 씨가 평소 어떤 사람이었는지 물었다. 지인은 “신 씨가 ‘몇 년 전부터 상품권 위조 일을 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며 이번 사건도 상품권 문제와 이어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경찰은 신 씨의 계획 범죄를 의심하고 있다. 사건 하루 전 신 씨가 카페 아르바이트생을 시켜 냉동 창고를 영하 25도로 맞춰 놓게 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 여성이 카페에 오기 전부터 살해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최이문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원한이 아니라, 경제적 목적을 위해서라면 냉동 창고를 범죄 수단으로 삼아 누구라도 해칠 수 있다는 식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신 씨는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영식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그냥 ‘상품권을 위조해서 이번에 한 번 돈을 벌어봐야지’라는 생각으로 초범이 덤비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범죄”라며 “분명히 그런 범죄 행위에 가담했던 경험이 있든, 그런 경험자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이 상품권을) 대량 구매하기 위해 왔던 거라면 진품 여부를 분명 확인했을 것”이라며 “진품이 아닌 게 밝혀졌거나, 아니면 (확인)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궁금한 이야기 Y’는 뉴스 속 인물과 사건 뒤에 숨겨진 ‘WHY’를 추적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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