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박형수가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에서 바빌론의 핵심 인물로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지난 22일 첫 공개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혹독한 인수인계를 마친 뒤 쇼핑몰 ‘머더헬프’의 새 대표가 된 정지안(김혜준)이 살아 돌아온 정진만(이동욱)과 손잡고 글로벌 조직 바빌론을 상대로 반격에 나서는 스타일리시 액션 시리즈다.

박형수는 극 중 바빌론 법무팀 소속 변호사 장인섭 역을 맡았다. 뛰어난 상황 판단 능력으로 조직 내 신뢰를 받는 인물인 그는 첫 등장부터 차분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인섭은 키즈카페에서 머더헬프 측과의 협상을 준비하던 중 정진만과의 통화를 통해 바빌론 내부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박형수는 순간 굳어지는 표정과 미세한 눈빛 변화만으로 당혹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드러내며 인물의 심리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이후 주차장에서 차량의 미묘한 이상을 감지한 뒤 부하를 먼저 보내는 장면에서는 절제된 움직임과 느린 호흡으로 위기감을 끌어올렸다. 격한 감정 표현 대신 침묵과 시선 처리만으로 긴장을 쌓아 올리며 장면의 몰입도를 높였다.
정진만이 제시한 협상 조건을 듣는 순간에도 박형수의 연기는 빛을 발했다. 대사의 속도와 호흡을 세밀하게 조절하며 흔들리는 내면을 표현했고, 세차장에서 정진만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뒤에는 짧은 한숨만으로 인물의 복잡한 심경을 전달했다.

이용한 본부장(안길강)에게 상황을 보고하며 “계속 제거 대상입니까?”라고 담담하게 묻는 장면 역시 인상적이었다. 감정을 최대한 눌러낸 채 건조하게 대사를 던지며 장인섭이 처한 상황과 조직의 냉혹한 분위기를 동시에 드러냈다.
이처럼 박형수는 용병 조직의 법률을 책임지는 장인섭을 자신만의 색으로 완성하며 극에 또 하나의 긴장축을 더했다. 바빌론과 머더헬프의 대립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앞으로 장인섭이 어떤 선택을 내리며 이야기에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인다.

넷플릭스 ‘참교육’과 SBS 드라마 ‘김부장’ 등 액션 장르의 활약이 돋보이는 과정에서 2년 만에 화려하게 돌아온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지난 22일 1·2화를 공개했다. 총 8부작으로 이후 매주 수요일 2회씩 추가로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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