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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진수 기자] 방송인 김대호가 아나운서 시절 생방송에서 던진 즉흥 멘트 하나 때문에 경위서까지 작성했던 아찔한 경험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아니 근데 진짜’에는 1984년생 동갑내기인 김대호와 배우 유인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MBC ‘구해줘! 홈즈’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대호는 프리랜서 선언 이후의 근황부터 솔직하게 전했다. 이수지가 “조금 더 다니다 나오지 그랬냐”고 묻자 그는 “나올 시기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이상민이 “수입이 150배는 늘었을 것”이라고 말하자, 김대호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회사에 다닐 때보다 훨씬 좋아진 건 맞다”고 웃으며 말했다.
학창 시절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대호는 “대학생 시절 수업보다 낮술을 더 자주 찾았다”며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아 학점도 2점대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아나운서가 되지 못했다면 채소 장사를 했을 것”이라고 말한 뒤 유인영을 주키니 호박, 탁재훈을 당귀에 비유해 독특한 입담으로 웃음을 더했다. 유인영은 김지석, 황치열 등과도 친한 사이라고 밝히며 “남자 사람 친구가 많다고들 하지만 다들 이 정도는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이수지는 “김대호와 내가 단둘이 술을 마셔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유인영 씨가 김대호와 술을 마셨다고 하면 사람들이 다르게 본다”고 정리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날 가장 큰 웃음을 안긴 건 김대호의 생방송 실수담이었다. 그는 아나운서 시절을 떠올리며 “당시 생방송은 프롬프터 없이 약속된 대본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그런데 가끔 욕심이 생길 때가 있다. ‘이 멘트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다”고 말했다.
문제의 상황은 닭발 편육을 소개하던 방송에서 발생했다. 김대호는 당시를 떠올리며 “음식을 맛본 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순간적으로 ‘냄새나요, 발냄새’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대호는 “닭발이라는 메뉴 이름에서 착안해 던진 농담이었는데, 상황상 상대 아나운서에게 발냄새가 난다고 말한 것처럼 들려버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전에 전혀 공유되지 않은 애드리브였다 보니 함께 진행하던 아나운서도 당황했고, 마무리 멘트를 해야 하는 진행자 역시 흐름을 잇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방송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끝났고, 생방송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든 탓에 경위서까지 작성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김진수 기자 / 사진 = TV리포트 DB, SBS ‘아니 근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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