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로 얼굴을 알린 손종원 셰프가 신세계그룹 임원 자리에 올랐다.
신세계그룹이 23일 발표한 2027년도 정기 임원인사에 따르면 손종원 조선호텔앤리조트 헤드 셰프는 전문임원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전문임원으로 발탁된 사람은 손종원이 유일하다. 전문임원은 경영관리보다는 특정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과 성과를 인정받아 선임되는 자리다. 손종원 역시 오랜 시간 주방에서 쌓아온 실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임원 자리에 올랐다.
손종원은 2018년 레스케이프 호텔 개관과 함께 프렌치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의 총괄 셰프로 합류했다. 2022년부터는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의 한식 다이닝 ‘이타닉 가든’까지 맡아 두 레스토랑을 함께 이끌어왔다. 라망 시크레는 2021년, 이타닉 가든은 2023년부터 미쉐린 가이드 1스타를 지키고 있다. 두 곳 모두에서 별을 받으며 그는 ‘쌍별 셰프’로 불렸다.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2023년에는 프랑스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 2024’에서 국내 셰프 최초로 ‘올해의 신인’ 부문을 수상했다.
방송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도 얻었다. 손종원은 ‘냉장고를 부탁해’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차분한 말투와 부드러운 분위기로 ‘느좋남'(느낌 좋은 남자)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인기는 판매 성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이마트24가 손종원과 손잡고 내놓은 간편식은 출시 40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 개를 넘어섰다. 당시 이마트24 셰프 협업 상품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지난 3월에는 그룹 계열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의 홈 개막전 시구자로 나서 자신을 ‘신세계 가족’이라고 소개하며 팀을 응원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 소속 셰프로 활약해온 손종원은 이번 인사로 전문임원 직함을 달고 그룹 안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손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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