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의 이름을 앞세워 출범한 드라마 제작사 아티스트스튜디오가 간판을 바꾼다. 출범 약 2년 만에 사명에서 ‘아티스트’를 지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오는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사명을 ‘스튜디오쏠쏠(Studio Ssolssol)’로 바꾸는 정관 개정안을 표결에 부친다. 전시·컨벤션·행사대행업과 미술 콘텐츠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외부 투자 유치를 위해 신주 발행 규정을 바꾸는 안건도 함께 올라왔다.
아티스트스튜디오의 전신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만든 래몽래인이다. 이정재 측은 2024년 10월 31일 래몽래인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했다. 이정재와 정우성 등이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사명도 아티스트스튜디오로 바뀌었다.
당시 두 배우의 존재감은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혔다. 이정재가 최대주주였던 아티스트유나이티드(현 아티스트컴퍼니)는 “주총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재벌집 막내아들’ 등 킬러 콘텐츠를 제작한 역량과 이정재·정우성 등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의 시너지로 강력한 성장 동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정재는 지난 9월 1일 보유하던 아티스트스튜디오 주식 40만 8345주를 스튜디오지담에 약 55억 원에 넘겼다. 이 거래로 그의 개인 지분율은 5.04%에서 0.95%로 떨어졌다. 이후 유상증자를 거치며 0.83%까지 낮아졌다.
정우성도 자리를 내려놨다. 그는 지난 2일 아티스트컴퍼니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임기 만료일인 2027년 3월 28일을 약 6개월 앞둔 중도 사임이다. 다만 정우성은 아티스트컴퍼니 지분 10.99%를 그대로 갖고 있으며, 소속 배우로도 남아 있다.
회사의 지분 구조도 재편되고 있다. 매일방송(MBN)은 지난달 아티스트스튜디오의 4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아티스트컴퍼니도 보유 주식 일부를 스튜디오지담에 매각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아티스트스튜디오’라는 이름은 약 2년 만에 사라지게 된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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