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이준익, 옛 별명이 ‘충무로 토킹 머신’… 사기꾼 기질 좀 있어” (‘인생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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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정진영이 이준익 감독과의 우정을 과시했다.
18일 밤 KBS 1TV ‘인생이 영화’에는 영화 ‘아버지의 집밥’의 주연 배우 정진영이 출연했다.
이날 정진영은 이준익 감독과의 첫 만남을 언급했다. 정진영은 “처음 만난 게 2001년, 25년이 됐다. 그 당시에는 감독이 아니라 제작자였다”며 “’달마야 놀자’의 제작자로 작품 의뢰가 들어왔는데 제가 한번 거절했다. 그랬더니 저를 잡으러 오겠다고 집 앞에 와서 카페에서 3시간 얘기하면서 저를 설득했다”고 털어놨다.
정진영은 “그분이 워낙 말씀을 잘한다”며 “이런 얘기하면 (이준익 감독이) 싫어하는데 옛날 별명이 충무로 ‘토킹 머신’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봉태규가 “토킹 머신 하면 ‘말을 많이 한다’는 뜻도 된다”고 하자, 정진영은 “감독님이 그걸 싫어하는 게 ‘이건 사기꾼이라는 얘기잖아’ 그러시는데, 약간은 그런 기질도 있으시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이너는 “이준익 감독 인터뷰를 보면 ‘정진영 배우는 늘 이걸 왜 하냐고 투덜거린다. 근데 시키면 다 한다’고 했다”며 감독-배우로서 두 사람의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언급했다. 두 사람은 ‘황산벌’, ‘왕의 남자’, ‘즐거운 인생’, ‘평양성’, ‘님은 먼 곳에’ 등 5편을 함께 했고 최근 드라마 ‘욘더’까지 호흡을 맞췄다. 정진영은 “영화계 들어온 이후 초반에 이분을 만나서 한참은 정말 전세 배우처럼 활동했다”며 “기획할 때부터 얘기하면 ‘알았어요, 기다릴게요’ 하고 기다렸다”고 했다.


신작 ‘아버지의 집밥’은 고리타 작가 웹툰이 원작으로, 이준익 감독이 만든 61편짜리 숏폼 드라마를 극장판으로 편집한 것이다. 정진영은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숏폼부문에 초청해 다 묶어서 상영했는데 2시간 40분쯤 되는데도 관객들이 중간에 아무도 안 나갔다”며 “바로 그날 저녁 뒤풀이에서 극장 개봉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의없다가 “영화에 현란한 칼질 장면 같은 건 없냐”고 묻자 “극중 직업이 구두 수선공이라 칼질은 좀 잘한다”고 해 기대를 높였다.
‘인생이 영화’는 오늘을 있게 한 전설의 명작 영화부터 새로운 시대의 OTT 히트작까지 우리가 사랑했던 콘텐츠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변화의 순간을 함께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2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 사진=KBS 1TV ‘인생이 영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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