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지호 기자] 약 300억 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대표가 첫 재판을 받는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는 이날 오전 차 대표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진행한다.
차 대표는 원헌드레드 소속 연예인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콘텐츠 기업 노머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선급금 242억 원을 받은 뒤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차 대표가 기존 업체와의 계약 관계를 숨긴 채 노머스와 이중계약을 체결했으며, 사업을 추진할 준비도 갖추지 못했던 것으로 보고 수사했다. 또 차 대표는 지인과 서로 소유한 주택에 전세계약을 맺기로 약속하고 보증금 54억 원을 받은 뒤 자신의 계약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기관이 파악한 전체 피해 규모는 약 300억 원이다.
차 대표 측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자신과 원헌드레드를 둘러싼 의혹이 적대적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제기된 계약 분쟁으로, 사기 혐의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앞서 경찰은 차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으나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로 반려됐다. 이후 추가 수사를 거쳐 지난 7월 28일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며, 법원은 8월 3일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차 대표는 같은 달 7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고,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8월 25일 그를 구속기소했다.
지난 2023년 차 대표는 가수 MC몽과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했다. 이후 더보이즈, 태민, 이승기, 첸백시, 비비지, 이무진 등 다수의 연예인을 영입했으나, 일부 소속 연예인들과 정산금 지급 및 전속계약을 둘러싼 분쟁을 겪었다.
공동 설립자인 MC몽과도 법적 갈등을 빚었다. 차 대표는 지난해 회사를 떠난 MC몽을 상대로 120억 원 규모의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원헌드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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