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지호 기자]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주의 첫 재판 절차가 시작된다.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엄기표 부장판사)는 피감독자간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남경주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향후 심리할 쟁점과 증거 등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출석할 의무는 없다.
남경주는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에서 제자인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직후 A씨가 현장을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남경주는 관련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후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 2월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박지나 부장검사)는 지난 4월 24일 남경주를 피감독자간음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는 합의도 시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주 측이 형사조정 절차 회부를 요청했으나 A씨 측이 합의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조정은 성사되지 않았다.
당초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에서 다뤄질 예정이었으나 이후 재정합의를 거쳐 형사합의29부로 재배당됐다. 이날 첫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남경주의 혐의를 둘러싼 재판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관련 의혹이 불거진 이후 대학 측도 인사 조치에 나섰다. 남경주는 당시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뮤지컬 전공 부교수로 재직 중이었으나 대학 측 징계위원회를 거쳐 개강 직전 직위해제됐다.
남경주는 국내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1세대 배우로 오랜 기간 활동해왔다. ‘아가씨와 건달들’, ‘렌트’, ‘맘마미아’, ‘시카고’,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약 40년간 무대에 섰다. 오랜 시간 뮤지컬 무대와 대학에서 활동해온 남경주의 첫 재판 절차가 시작되면서 향후 법원의 판단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지호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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