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끌올’ 성공…’시청률 14%’ 대세 출격→넷플 2위 안착하며 화제성 찢어버린 韓 드라마
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허장원 기자] 종영 2년 차를 맞은 ENA 드라마 ‘유어 아너’가 넷플릭스 공개 하루 만에 국내 톱10에 진입한 데 이어 2위까지 치고 올라서며 이례적인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다.
지난 25일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에 따르면 ‘유어 아너’는 2위에 자리했다. 1위는 ‘오싹한 연애’, 3위는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가 각각 이름을 올렸으며, 종영으로부터 2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에도 콘텐츠 완성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기에 플랫폼만 바뀌어도 대중적 반응을 다시 끌어낸 사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1퍼센트대에서 6퍼센트대까지, 뒤늦게 터진 역주행
‘유어 아너’는 전작 ‘크래시’의 후속으로 편성된 ENA 월화 드라마로, 지난 2024년 8월 12일부터 9월 10일까지 ENA와 지니 TV를 통해 방송됐다. 1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736%, 수도권 기준 1.900%로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이후 2회 전국 2.837%, 3회 전국 3.406%, 4회 전국 3.667%, 5회 전국 3.880%로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6회부터는 오름폭이 두드러지며 전국 4.334%, 수도권 4.874%를 찍었고, 7회 소폭 조정을 거친 뒤 8회 전국 4.654%, 9회 전국 4.551%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다 최종 10회는 전국 6.053%, 수도권 6.441%로 마침표를 찍었다. 초반 1%대 아쉬운 출발 속 ‘유어 아너’는 방영 기간 내내 입소문을 통해 시청자층을 꾸준히 확장하며 종영 시점엔 6%대를 넘겨 반등에 성공했다.


▲두 아버지의 처절한 진실 게임
극은 평생 법과 정의를 지키며 살아온 판사 송판호(손현주)의 삶에 비극이 닥치면서 시작된다. 하나뿐인 아들 송호영(김도훈)이 뺑소니 사고로 한 청년을 숨지게 하고, 피해자가 도시를 장악한 범죄 조직 ‘우원그룹’ 회장 김강헌(김명민)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아들이 보복 살해당할 것을 직감한 판사는 평생 지켜온 신념을 저버리고 사건 은폐를 택하고, 아들을 죽인 범인을 쫓아 사적 복수를 감행하려는 조직 두목과의 진실 게임이 팽팽하게 펼쳐진다. 로맨틱 코미디나 가벼운 장르물이 많이 방영되던 시기에 정통 범죄 스릴러로 편성된 점도 눈에 띄는데, 자극적인 폭력 묘사보다 대사와 표정, 침묵으로 긴장감을 쌓아 올리는 연출이 몰입을 끌어낸 요인으로 꼽힌다. 손현주와 김명민은 자식을 지키려 스스로 괴물이 되어가는 두 아버지를 절제된 감정선으로 그려내며 극의 무게감을 끝까지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유약한 아들을 연기한 김도훈과 서늘한 광기를 드러낸 허남준 등 신인급 배우들의 활약도 극의 긴장감을 뒷받침한 배경으로 꼽힌다.


▲허남준 흥행세 업고 재조명
화제성 재점화의 배경에는 극 중 김강헌의 장남 김상혁 역을 맡은 대세 배우 허남준의 상승세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앞서 지난 6월 종영한 SBS ‘멋진 신세계’에서 임지연과 호흡을 맞춰 최고 14.1%라는 기록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둔 바 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제작사 테이크원스튜디오가 ‘유어 아너’ 시즌2 기획 소식을 전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다만 현재까지 시즌2의 구체적인 줄거리나 출연진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시즌1이 단일 사건 중심으로 종결된 만큼 새로운 사건과 인물로 구성된 앤솔로지 형태의 후속작이 될 가능성도 거론되며, 시즌2를 암시하는 열린 결말과 맞물려 후속작을 향한 기대감이 함께 커지는 분위기다.
해피엔딩 대신 두 아버지 모두 가장 소중한 것을 잃는 파국으로 결말이 맺어지며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렸지만, 이 같은 열린 결말이 오히려 종영 후에도 논쟁을 이어가게 만든 요인으로 거론된다. 방영 당시 ENA라는 채널 접근성의 한계로 작품을 놓쳤던 시청자들이 넷플릭스 공개를 계기로 뒤늦게 유입되면서 억눌렸던 수요가 한꺼번에 터져 나온 셈이다. 종영 2년 만에 역주행 막차를 끊으며 흥행 가도에 편승한 ‘유어 아너’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허장원 기자 / 사진= ENA ‘유어 아너’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