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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KBS1 일일드라마 ‘기쁜 우리 좋은 날’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회복하며 동시간대 일일극 1위를 지켰다. 가족 간 오랜 상처와 세대 간 갈등을 중심으로 한 감정선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시청률 상승세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11% 재진입…경쟁작과 격차 벌린 ‘기쁜 우리 좋은 날’
지난달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기쁜 우리 좋은 날’ 64회는 전국 시청률 11.0%를 기록했다. 직전 63회의 9.7%보다 1.3%P 오른 수치이자 같은 시간대 일일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KBS 2TV ‘붉은진주’는 7.0%, MBC ‘첫번째남자’는 5.8%를 나타내며 격차를 보였다.
첫 방송 당시 10.1%로 KBS1 일일드라마 첫 회 최저 시청률이라는 기록 속에 출발했던 작품은 최근 인물들의 과거 인연과 관계 변화가 본격적으로 그려지며 반등 흐름을 만들었다. 윤종훈과 엄현경의 서사를 비롯한 가족 중심 전개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안정적인 두 자릿수 구간을 다시 회복했다.


▲친모와 딸의 재회…50년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다
29일 방송에서는 영화(정영숙)가 연자(김혜옥)에게 친모라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영화는 “미안해, 연순아. 많이 기다렸지? 미안해. 눈앞에 두고도 못 알아봐서”라고 사과했지만, 연자는 “어르신이 내 엄마라고? 당신이 왜? 어떻게 당신이”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화는 “그래, 도저히 믿기지 않겠지. 엊그제 다리에 난 화상 흉터를 보기 전까진 나도 그랬어. 눈앞에 있으면서도 못 알아봤어. 이러면 안 되는데 어미가 돼서 이럴 순 없는데”라고 눈물을 흘렸고, 목걸이를 내보이며 “기억하지? 우리가 헤어지던 날, 너랑 내가 하나씩 나눠 가졌던 거”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연자는 “그만! 내 엄마는 없어. 그 여자는 이미 세상에 없다고”라고 절규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영화는 “엄마는 그때 화상 입은 너 치료비도 제대로 내줄 수 없는 처지였어. 내 새끼가 다 죽어 가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못난 어미에게 회장님은 구세주였다”고 지난 사연을 설명했지만, 연자는 “그러니까 날 위해서, 나 때문에 팔자 고치셨다 그 말씀인 거냐. 나 이제 내일모레 환갑인데 더 이상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며 마음의 문을 닫았다. 강수(이호재)가 “제발 네 엄마만 탓하지 말아다오. 네 엄마 살았어도 산목숨 아니었다. 평생 너만 그리워하며 살았다”고 설득했음에도 연자는 “전 저 사람 안 밉다. 미움도 감정이 남았어야 생긴다. 50년을 서로 모르고 살았던 것처럼 살면 된다. 다신 저 찾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윤종훈 공황 증세까지…갈등 더 깊어진 가족
이튿날 이어진 30일 방송에서는 결(윤종훈)과 은애(엄현경)의 관계에도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영화는 은애에게 “엄마 많이 힘들어하지?”라고 안부를 물었고, 은애는 “너무 걱정하지 마라. 엄마한테도 시간이 필요한 거니까”라고 답했다. 나아가 “이젠 은애라고 불러달라. 저도 할머니 손녀지 않나”라고 말했고, 영화는 “시간 되면 한 번 들러라. 만나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 게 많다”며 반겼다. 은애는 “네, 이번 경합 마치면 바로 찾아뵙겠다”고 약속하며 연자의 사진도 전달했다.
반면 연자는 영화를 향한 반감을 쉽게 거두지 못했고, 그의 손자인 결까지 집에서 내보내려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은애는 성준(선우재덕)에게 차를 빌려 결과 데이트에 나섰다. 하지만 장롱면허였던 은애의 운전에 결은 “운전할 줄 안다면서 이게 할 줄 아는 거냐”며 불안감을 드러냈고, 은애는 “말 시키지 말라. 무슨 남자가 이렇게 겁이 많아”라고 받아쳤다. 극 말미에는 결이 차에 대한 극심한 공포와 함께 공황 증세를 보였고, 이를 지켜본 은애가 당황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다음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기쁜 우리 좋은 날’은 서로 다른 세대의 인물들이 각자의 삶을 지켜가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멜로 가족극이다. 가족 간 오랜 상처와 화해, 윤종훈과 엄현경의 관계 변화, 새롭게 드러난 결의 공황 증세까지 여러 갈등이 동시에 전개되면서 시청률도 다시 상승세를 탔다. 11.0%를 기록하며 일일극 선두를 굳힌 가운데 앞으로 이어질 가족 서사와 인물들의 변화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기쁜 우리 좋은 날’ 66회는 1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KBS1 ‘기쁜 우리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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