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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마다 떠오를 작품…주연 배우에 새로운 ‘인생 캐릭터’ 선물한 韓 드라마

허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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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MBN플러스 드라마 ‘아주르스프링’이 청춘들의 찬란한 성장사와 따뜻한 위로를 전하며 지난 2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아주르스프링’은 상처 입은 청춘들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서로를 치유하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감각적인 영상미와 깊이 있는 서사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화려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섬마을에서 펼쳐지는 로컬 고유의 멋과 날것의 감성은 매 여름마다 꺼내보고 싶은 단 하나의 인생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작품의 중심에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각자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배우 강상준과 김예림은 종영을 맞이해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연기에 대한 소신이 담긴 소감을 전했다.

▲ 강상준, 고독한 섬마을 남자 ‘윤덕현’으로 전한 침착함의 미학

배우 강상준은 섬마을의 고립된 남자가 지닌 다정함과 고독을 적절히 표현해 내며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변신을 선보였다. 그가 연기한 윤덕현은 과거 군인 시절의 영향이 강하게 남아있는 인물로, 캐릭터 특유의 과묵함을 섬세하게 조절해 시청자들이 그의 내면적 변화 과정을 자연스럽게 포착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강상준은 윤덕현이라는 인물을 완벽히 체화하기 위해 매일 아침 옥상에서 태닝을 하고 프리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치열한 여정을 걸었다. 자연을 몸에 그대로 담아내며 가장 날것의 캐릭터로 변신하기 위해 놀라운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강상준은 종영을 맞이해 캐릭터를 통해 인생의 ‘호흡 충동’을 다스리는 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숨이 차더라도 침착함을 잃지 않기를 바랐다”고 밝히며 물질을 “살아가려는 몸부림”이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철학적 접근은 캐릭터의 깊이를 더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수중 촬영의 힘든 과정 속에서도 바다를 덕현의 ‘스스로 정한 감옥’이자 ‘유일한 친구’로 상징화하며 열정적으로 임한 그는 안나의 등장으로 덕현의 진정한 봄이 시작되었다고 결말의 의미를 짚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압박감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덕현이나 안나 같은 존재가 늘 함께하기를 바란다는 따뜻한 온기를 남겼다.

▲ 김예림, 좌절을 딛고 일어선 청춘 ‘서안나’의 용기와 위로

가수 겸 배우 김예림(레드벨벳 예리)은 부상으로 인해 한순간에 꿈이 무너지고 고향으로 돌아온 전직 수영선수 ‘서안나’ 역을 맡아 청춘의 단면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꿈을 잃은 청춘의 아픔을 건조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바다에 다시 뛰어들며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입체적인 연기로 소화해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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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은 서안나라는 인물이 지닌 폭넓은 감정선과 섬세한 표현력을 완벽히 전달하며 실제 자신과 닮은 점이 많아 친근하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그 역시 안나가 되어 함께 울고 웃으며 많은 위로와 힐링을 받은 작품이라며, 감독과 스태프, 동료 배우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예림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물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며 다이빙 레슨을 수강하는 열정을 보였다. 촬영 중 물에 가라앉는 장면에서 무거운 추를 매달아 내려가야 했던 힘든 순간을 겪으면서도 그 안에서 많은 배움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극 중 요리하는 장면에도 상당한 애정을 쏟았는데, 특히 가마솥에 미역국을 끓이던 장면에 많은 시간과 감정이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평소 멍게를 혐오했으나 이번 작품을 통해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는 유쾌한 비하인드도 덧붙였다. 1화 마지막 장면의 내레이션을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으로 꼽은 그는 시청자들에게 “안나처럼 힘든 순간에도 다시 훌훌 털고 나아가시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의지와 희망의 메시지를 건넸다.

▲ 두 배우의 눈부신 호흡, 상처를 치유한 결정적 순간들

‘아주르스프링’이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었던 바탕에는 강상준과 김예림의 긍정적이고 긴밀한 연기 호흡이 있었다. 두 사람은 극 중 물질을 함께 배우며 경험하는 현실적인 우정과 감정의 변화를 완벽한 케미스트리로 완성해 냈다. 김예림은 촬영 내내 강상준으로부터 많은 배려를 받았다고 전하며, 극 중 인공호흡 장면 촬영 당시에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곁들여 현장의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

특히 극 중 과거의 사고로 깊은 죄책감에 갇혀 지내던 덕현을 안나가 이해하고 “사고일 뿐,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며 담담하게 위로를 건네는 장면은 두 사람의 눈부신 호흡이 빛을 발한 명장면으로 꼽힌다. 강상준은 덕현이 안나에게 마음을 열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 병원에서의 대화를 언급하며, 이 순간이 두 사람 사이의 진정한 감정 변화가 시작된 시점이었다고 짚었다.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위로를 주고받으며 완성된 두 배우의 연기 시너지는 드라마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단순한 변주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연기에 투영하고 싶다는 강상준과 다음 좋은 작품으로 찾아오겠다는 김예림, 두 배우가 ‘아주르스프링’을 통해 남긴 찬란한 여운은 시청자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허장원 기자 / 사진= MBN플러스 ‘아주르스프링’, 크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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