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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구독자 61만 명의 채널 ‘센서스튜디오’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이재천 씨가 이란-이스라엘 분쟁에 의해 고립된 한국인 53명의 탈출을 18차례에 걸쳐 직접적으로 도운 사실이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10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재천은 지난달 28일 한 팬으로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데 빨리 탈출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당시 UAE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더불어 이로 인한 이란의 무차별 보복으로 중동 전역의 무력 충돌 분위기가 고조되는 정세 가운데 있었다. 육로를 통한 탈출 방법이 존재했으나, 이재천에게 메시지를 보낸 팬은 홀로 국경을 넘는 데에 불안을 느꼈다고 전해졌다.
팬의 부름을 무시할 수 없었던 이재천은 ‘여러 명이 모이면 안전한 탈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 즉시 ‘UAE 탈출방’이라는 제목의 오픈 채팅방을 만들었다. 해당 채팅방을 통해 중동 위험 지역 탈출 희망자들이 모이기 시작했으며 이재천은 현지 여행사를 섭외해 탈출 경로를 재빠르게 마련했다. 특히 이재천은 UAE 체류 경험이 있는 스태프와 함께 전쟁 속보를 전달하는 채널 ‘센서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얻은 현지 지식을 최대한 활용했다.
이재천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팬 한 분이 무사히 탈출하고 나니 한인회 등에서 소문이 나며 도와달라는 연락이 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행사를 통해 자동차를 확보했는데, 처음엔 승용차를 이용하다가 사람이 늘면서 전세버스까지 동원했다”며 긴박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총 18차례의 구조 작업을 통해 이재천이 구출한 한국인은 53명.
지난 1일부터 탈출 작전을 계획하기 시작한 그는 운영 채널을 통해 탈출 현황을 전하다가 ‘여행사로부터 돈 받고 하는 것 아니냐’는 등 오해도 받았다. 이재천은 이에 대해 “돈은 받은 적이 없으며 의혹이 많이 제기됐는데, 하나하나 해명하고 납득시켰고, 옳은 일을 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우리 정부가 본격적인 대피책 마련에 나선 현재 이재천은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탈출을 돕는 일은 잠시 중단했다. 누리꾼들은 그의 용기있는 행동에 “멋있다”, “고생 많았다” 등의 반응으로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센서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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