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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히트곡 제조기’ 주영훈이 효자곡을 공개한 가운데, 작곡을 그만둔 이유를 고백했다.
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주영훈이 윤다훈, 윤정수, MC 박경림을 초대했다.
이날 1990년대 히트곡 제조기였던 주영훈은 “(많이 만들 땐) 한 달에 30곡씩 썼다. 화이트보드에 이번 달에 써야 할 곡들을 쓰면, 대한민국 가수들 이름이 다 적혀 있었다. 근데 너무 밀려서 시간이 안 되는 거다”라고 떠올렸다.
주영훈은 “어릴 때니까 놀기도 해야 하잖아. 나이트도 가야 하지 않냐. 영감을 얻기 위해서”라면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나이트클럽에 갔다고 밝혔다.



주영훈은 곡 작업 때문에 건달들한테 납치를 당한 일화도 꺼냈다. 주영훈은 “아직도 기억난다. 라디오하고 나오는데, 검은 승용차가 와서 잠깐 차에 타라고 했다. 당시 제작자들이 나이트클럽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 양복 입은 사람들이 날 태우고 가서 ‘많이 바쁩디다? 연락도 안 되고’라고 했다”라며 “언제까지 곡 쓰기로 각서를 쓰고 나왔다”라며 무서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주영훈은 “이런 사람들에게 좋은 곡 주기 싫지 않냐. 근데 들었을 때 괜찮은데 내가 볼 때 안 좋은 곡을 만들기가 더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최고 효자 곡은 엄정화의 ‘페스티벌’이라고. 주영훈은 “내가 승인해야 음원 사용이 가능한데, ‘페스티벌’ 승인을 제일 많이 해줬다”라며 “그리고 우리나라가 선거가 의의로 많은데, 노래 나왔던 해부터 거의 26년이 됐는데도 선거철마다 그 노래 승인을 제일 많이 해주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주영훈은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도 언급하며 “작년에 일본 쇼트 폼 콘텐츠에 등장하면서 갑자기 대박이 났다. 그때 마침 국회의원 선거 기간이어서 한 달간 ‘사랑스러워’ 승인해 주느라 (바빴다)”라고 뿌듯해했다.
저작권협회 등록된 곡만 450여 곡이란 주영훈은 어느 순간 작곡을 그만두었다고. 주영훈은 “음악을 소비하는 시장이 없다. 아이돌은 외국 음악들 부르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영훈은 “뭐가 싫으냐면 최근 아이돌 그룹 기획사에 고문 역할로 회의에 참석했다. 근데 젊은 스태프들이 뭐라고 덧붙이냐면 ‘아 요즘은…’이라고 한다. 날 꼰대 취급하면서 구분을 짓더라. 더 이상 의견을 제시하고 싶지 않아졌다”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이날 주영훈은 지난 7월 맹장이 터지면서 피가 퍼져 패혈증으로 응급수술을 했던 비하인드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주영훈은 “검사했을 땐 (피가) 너무 많이 퍼져서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안 됐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수술 전 아내(이윤미)가 수술 동의서에 사인했다”라고 다급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사흘간 입원했는데, 지난 3월 눈을 감은 부친이 떠올랐다”라며 “화장실 가서 대변을 보고 싶다고 했던 마음이 어떤 거였는지 이해했다”라고 눈물을 머금기도 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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