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 인기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매트릭스’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키아누 리브스는 지난 21일 팟캐스트 ‘The Art Of Action’에 출연해 1999년 영화 ‘매트릭스’의 명장면에 숨겨진 고충을 털어놨다.
가상 세계의 신이 되려는 인간 네오 역을 연기한 그는 수준급의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연습해야 했으나 당시 그는 몸이 좋지 않았다. 키아누 리브스는 감독 릴리 워쇼스키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대본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들은 나에게 4개월간의 홍콩식 무술 훈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나는 점점 악화되고 있는 목 디스크를 수년간 앓고 있었고 당시 경막외마취를 위해 척추에 주사도 맞았다. 디스크로 인해 감각과 균형을 잃고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매트릭스’를 놓칠 수 없었던 그는 4개월간의 훈련에 동의했다. 하지만 건강은 악화돼 병원을 찾았고 척추협착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대해 그는 “훈련을 위해 2단계 척추 융합 수술을 해야 했고 목에 접시 같은 것을 달았다. 하지만 영화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매트릭스’ 속 키아누 리브스가 상체를 뒤로 젖히며 총알을 피하는 모습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영화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그가 척추와 목에 문제 있을 당시 찍은 장면이라는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키아누 리브스는 지난 12일 ‘존 윅 4’으로 돌아왔다.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것은 물론 24일 기준 12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며 123만 관객을 돌파했다. ‘존 윅 4’는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반격을 준비하는 존 윅이 최고 회의를 무너뜨리기 위해 거대한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위너 브라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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