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약 2년 만에 ‘욱씨남정기’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요원. 여리고 청순한 연기를 도맡아 하던 그가 연기 변신에 나섰다. 제 옷을 입은 것처럼 ‘센 캐릭터’ 옥다정에 완전히 스며들어 브라운관을 활보했다.
지난 18일 첫방송된 JTBC ‘욱씨남정기'(연출 이형민, 극본 주현) 첫 방송에서 이요원은 할 말 못 할 말 다 하는 ‘센 언니’ 옥다정(이요원 분)으로 등장했다.
옥다정은 황금화학의 팀장. 그는 계약을 위해 만난 러블리 코스메틱의 조동규(유재명 분) 사장, 박현우(권현상 분), 남정기(윤상현 분)의 모습에 분노했다. 그들이 자신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험담을 늘어놨기 때문.
특히 이 세명은 자신의 뒷모습을 보고 쑥덕대거나 커피 심부름을 시키는 등 무례한 행동을 일삼았다. 결국 옥다정은 이를 모두 지켜본 후 “내가 옥다정 팀장이다”라고 폭로해 이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옥다정은 남자 셋 앞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았다. 옥다정은 남정기가 준비한 샘플 케이스가 망가져있자 가차 없이 “계약을 할 수 없다”라고 단호박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남정기가 실수로 자신의 옷을 찢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날카로운 눈매로 그에게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약자에게 강한 옥다정. 강자에게 역시 강하다. 옥다정은 상무 김환규(손종학 분) 앞에서도 당당했다. 김환규가 자신에게 물을 뿌리자 똑같이 물 세례를 날렸으며, 김환규가 종이를 던지자 들고 있던 물병을 던져 코피를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옥다정은 공과 사는 구별하는 인물. 남정기가 남기고 간 샘플을 써보고 마음이 흔들린 옥다정은 그를 호텔로 불렀다. 한번 더 기회를 주고 싶었던 것. 하지만 남정기가 자신의 의도를 오해하고 옷을 벗자 그의 불같은 성격이 또 한번 폭발했다.
결국 옥다정은 남정기를 팬티만 입힌 채 호텔 복도로 쫓아냈다. 남정기에게 또 한번 의 시련을 준 것이다. 그런 옥다정이 남정기와 이웃사촌으로 재회했다. 약자에게도 강하고 강자에게도 강한, ‘슈퍼 갑’ 옥다정. 과연 그가 앞으로 어떤 사이다를 선물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JTBC ‘욱씨남정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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