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여배우들이 스릴러와 사랑에 빠졌다. 예쁜 외모를 부각시킬 수 있는 작품 대신 강렬한 장르물로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한 것. 사랑스러움을 잠시 내려놓은 이들이 어떤 이미지로 변신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공효진은 최근 이병헌이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한 ‘싱글라이더'(가제)(이주영 감독) 합류를 최종 확정했다.
‘싱글라이더’는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한 남자가 돌연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극. 공효진은 아들과 함께 호주에서 생활하는 전직 바이올리니스트 수진 역을 맡는다.
공효진은 이번 작품에서 발랄한 매력 대신 보다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풍길 예정. 그는 기러기 가족으로, 홀로 아이를 양육하는 수진 역을 통해 성숙한 여인으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임수정은 영화 ‘시간이탈자'(곽재용 감독, CJ엔터테인먼트)로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결혼을 앞둔 1983년의 남자(조정석)와 강력계 형사인 2015년의 남자(이진욱)가 우연히 서로의 꿈을 통해 사랑하는 여자(임수정)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간절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그린 작품.
‘시간이탈자’에서 임수정은 1983년 윤정과 2015년 소은까지 1인 2역을 맡아 조정석 이진욱과 각각 호흡을 맞춘다. 1인 2역을 연기해야 한다는 사실에 부담을 느꼈다고는 하지만 관객들은 스크린 속에 비칠 그녀의 이중 매력에 벌써부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간이탈자’는 시대를 아우르는 감성 추적 스릴러로 호평 받을 수 있을까.
천우희는 차기작으로 연쇄 사건을 다룬 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 ‘곡성'(사이드미러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제작)을 선택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경찰 종구(곽도원)와 무속인 일광(황정민), 목격자 무명(천우희) 세 캐릭터의 조합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사건 현장을 목격한 여인으로 변신한 천우희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킬 예정.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쥔 그녀가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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