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끊임없이 효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에 이어, 또 다른 네티즌 B씨가 효린에게 당한 학교 폭력 피해를 폭로하고 나섰다.
B씨는 A씨가 공개한 카톡 메시지 속 상대방이다. 두 사람은 카톡을 통해 서로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며 야구 점퍼, 가방 등을 빼앗겼던 기억과 놀이터에서 맞은 것 등의 피해 상황을 공유했다.
B씨는 ‘A씨가 쓴 글에 포함되는 당사자’라고 자신을 알리며 효린의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B씨는 “(과거) 효린은 온갖 언어 폭력에 가방, 옷, 신발 등을 하루만 빌려달라고 한 뒤 몇날 며칠을 입고 다녔다. 돌려 줄 생각이 없었는지 (믈건을) 받으러 가면 없다고 ‘선배가 빼앗아 갔다’는 거짓말들을 했다”며 “달라고 하면 ‘XXX아 준다고’ 등 온갖 욕설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놀이터에서 무리지어 ‘오늘은 너 누구한테 쳐맞을래’라며 두려움에 떨게 했고, 이유없는 폭력을 당해야만 했다”며 “폭행을 당해 눈에는 핏줄과 멍이, 입술은 부풀어 올라 피가 고여 있었다. 엄마가 제 눈을 보시고 학교에 쫓아가신 적도 있다”라고 적어 충격을 안겼다.
앞서 26일 효린 소속시 브리지 측은 “온라인 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은 접했으며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며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 뵐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A씨는 “15년 만에 만나서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 하냐”면서 “만나서 사과한다고 한들 매니저나 소속사 관계자랑 나올 게 뻔하고 그 무서운 눈빛을 면전에서 볼 자신이 없다. IP 추적해 찾아오겠다는 건가. 내게 연락해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다시 글을 게재했다.
얼마 후 A씨가 쓴 글이 모두 삭제됐다. 그러자 효린 측은 “불특정 다수에게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2차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같은 기사에 A씨는 댓글로 “네이트에서 내 IP를 차단시켰다. 만나서 연락하자더니 연락 없이 고소하겠다고 입장을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효린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추가 폭로까지 이어졌지만 아직 해당 폭로에 대한 신빙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 효린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것인지, 아니면 상황을 면밀히 확인한 후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것인지 그 선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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