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인기 배우 나리미야 히로키, 차게앤아스카(Chage & Aska)의 멤버 아스카(본명 미야자키 시게아키) 등, 지난 한해 일본 연예인들의 마약 의혹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올해도 관련 스캔들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8일 일본 연예 매체 도쿄스포츠는 나리미야 히로키가 코카인 흡입 의혹으로 연예계를 은퇴한 이후에도 연예인들의 코카인 관련 의혹과 관련해 후속 취재를 계속해왔다면서 도쿄 미나토 구에 유명 연예인들이 모이는 비밀 클럽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주간지 프라이데이가 나리미야 히로키의 마약 의혹을 처음 제기한 건 지난해 12월. 이 정보는 나리미야 히로키의 지인이 프라이데이 측에 제공한 것으로 당시 나리미야 히로키는 프라이데이의 주장대로 도쿄 미나토구 니시아자부 소재 ‘회원제 비밀 클럽’에 출입하고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클럽에서 나리미야 히로키와 몇 차례 마주친 적이 있다는 한 남성은 이곳에 대해 “일반인은 출입하지 못 하고 간판도 없는 지하 클럽”이라면서 “약(마약)을 좋아하는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약 상자’라고 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부터 가수 활동을 하고 있는 A 역시 이곳 단골 고객으로, 경찰이 나리미야 히로키의 마약 의혹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A도 수사선상에 오를 수도 있다고 도쿄스포츠는 전했다. 또 클럽 근처의 회원제 라운지 바에서도 대마초를 피우는 스포츠 선수나 인기 아이돌 가수의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고.
마약을 복용한 경력이 있다고 밝힌 한 남성은 도쿄스포츠의 취재에 “내가 아는 공급책들로부터 자주 거론되는 이름이 인기 배우 B”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당히 자주 (마약을) 구매하고 있다”면서 “B는 도심에서 살지만 일부러 본가까지 가서 각성제를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청 관계자 역시 도쿄스포츠의 취재에 대해 “확실히 그 이름(B)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경찰과 후생노동성 마약단속부가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유명 연예인을 체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올해 역시 마약 혐의로 체포되는 연예인이 나올 게 틀림없다고 전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나리미야 히로키,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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