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WWW’ 임수정(배타미 역), 장기용(박모건)가 첫 만남부터 재회까지. 초고속으로 가까워졌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배타미(임수정)은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유니콘의 본부장으로 등장했다.
이날 배타미는 지자체의 불꽃축제가 검색어에 오르자 송가경(전혜진)을 찾아갔다. 불꽃축제를 검색어에서 삭제해야한다고 지시한 송가경에게 반기를 든 것.
포털사이트의 광고에 노출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불꽃축제를 삭제하는 게 규정이라는 송가경과, 그렇게 따지면 그동안 올라왔던 축제 다 내렸어야하는거 아니냐는 배타미가 맞섰다.
결국 송가경은 “정말 삭제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을 하느냐”고 물었다. 이 말에 배타미는 “삭제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선배 말에 딴지를 걸지 않으면 너무 마음대로 무언가를 지우더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후 대선후보의 토론이 열렸다. 토론을 하던 후보들은 사생활까지 들먹였다. 특히 한 후보는 상대의 공격에 불륜설까지 제기했다. 결국 토론이 끝난 후 후보들의 사생활과 관련된 검색어가 쏟아졌다. 이때 배타미는 불륜 관련 검색어가 삭제된 것을 발견하고 송가경을 찾았다.
배타미가 검색어가 사라진 이유를 따져묻자 “불륜에 대한 건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지금까지 불륜과 관련된 검색어는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배타미는 “대선후보다. 온 국민이 지켜보는 토론에서 나온 얘기다”면서 반기를 들었다. 하지만 송가경의 입장은 확고했다.
이후 배타미는 오락실을 찾았다. 게임 고수인 배타미. 하지만 박모건(장기용)이 나타나 그를 이겼다. 배타미는 게임을 다시 한번 하길 바랐지만 박모건은 “오늘은 저 못 이긴다”고 말했다.
배타미는 “오늘 못 이기면 내일은 이기느냐. 어떻게 해야 이기느냐”고 물었고 박모건은 “열심히 노력하면?”이라고 대답했다. 이 말에 배타미는 연습에 열을 올렸다.
게임을 마친 배타미는 오락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박모건을 만났다. 배타미는 “혹시 나 기다렸느냐”고 물었고 박모건은 “열심히 하랬더니 열심히 하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술자리로 옮겼다. 대화를 하며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결국 만나자마자 하룻밤을 보냈다.
이후 배타미는 실시간 검색어 삭제 의혹으로 청문회에 나갔다. 유니콘에서 희생양으로 배타미를 택한 것.
배타미는 국회의원들의 추궁에 “저희 유니콘은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한다. 여러분이 보시는 검색어는 진실이 아니다. 진실은 검색을 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선 여러분의 손가락이다”면서 “제가 가장 많이 삭제한 검색어가 뭔지 아느냐. 섹스, 포르노, 19금 등 성관계 검색어다. 그걸 자체적으로 삭제를 한다. 공익을 위한 삭제가 조작이라면 저희는 검색어를 조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타미는 자신을 공격하는 주승태 국회의원을 향해 “주승태 미성년자 성매매 그런 걸 삭제한다. 그런데 이건 사실이더라”고 밝혔다. 배타미는 주승태가 포털사이트 아이디로 성매매를 시도하려는 정황을 목격했다고 폭로한 것. 이 말에 배타미는 청문회 스타가 됐다.
청문회를 마치고 나온 배타미는 몰려드는 기자들 때문에 모르는 차에 탑승했다. 그 차는 차현(이다희)의 차. 배타미는 “그냥 출발해주면 안되느냐”고 부탁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첫 만남을 가졌다.
청문회가 끝난 후 죽을 방법까지 생각하며 걱정한 배타미는 결국 당당하게 회사에 출근했다. 하지만 이 곳에서 박모건과 재회했다.
특히 박모건은 배타미 입술에 립스틱이 번지자 이를 지워주며 그를 설레게 했다. 특히 배타미가 “너 몇살이니?”라고 묻자 “미성년자는 아니다”고 말하며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기도 했다.
만나자마자 하룻밤, 그리고 재회까지. 순식간에 몰아친 두 사람의 인연이 ‘WWW’를 향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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