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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순수한 건 오염되기 쉽죠.”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유리정원'(신수원 감독, 준필름 제작) 언론시사회에는 신수원 감독을 비롯, 배우 문근영, 배우 문근영, 김태훈, 서태화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리정원’은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문근영)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 작가(김태훈)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룬다. 나무를 이용한 생체실험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경이로운 미쟝센이 돋보이는 영화다.
연기경력 18년 차 문근영은 ‘국민 여동생’ 이미지를 완벽히 깨부수는 파격 변신에 나섰다. 문근영이 연기한 캐릭터는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이자 자신이 나무에서 태어났다고 믿는 재연. 문근영은 순수에서 광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보이며 작품을 이끈다.

문근영으로 시작해 문근영으로 끝나는 영화다. 사랑과 꿈이 짓밟힌 주인공이 나무로 환생한다는 비현실적 이야기에 관객의 마음이 동하는 건 문근영 특유의 호소력 짙은 표정 연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날 시사회 직후 울컥한 문근영은 “영화가 정말 아름다워 마음이 아팠다. 촬영하며 재연으로 살았던 시간이 떠올라 울컥했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신수원 감독은 문근영에 대해 “우연히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를 본 적이 있는데 소녀 같은 이미지가 아닌 성숙한 느낌이라 놀랐다”라며 “처음과 끝에 폭이 달라지는 부분을 섬세하게 표현할 만한 배우가 필요했는데 문근영의 눈빛이나 표정이 순수하면서도 섬뜩한 부분이 있었다. 본능이 강한 동물적 배우”라고 극찬했다.
이번 작품은 단편영화 ‘순환선’으로 제65회 칸영화제 카날플뤼스상을, ‘명왕성’으로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 특별언급상을 수상하고 ‘마돈나’로 2015년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신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10월 25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유리정원’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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