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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인공지능로봇 02는 죽은 아내가 주고간 마지막 선물이었다. 02 덕분에 철수는 더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16일 방송된 MBN 설특집 드라마 ‘철수씨와 02’에서는 철없는 동민(김승현 분) 때문에 폐기처분에 들어갈 위기해 처한 02의 모습이 그려졌다.
02는 동민이 철수의 집문서를 훔쳐가려는 것을 보고 이를 제지하다 고장이 났다. 동민은 AS를 맡겼다 했지만 사실 폐기처분을 요구한 것. 이 사실을 안 철수는 당장 센터로 달려가 02를 찾아왔다.
02는 철수의 아내 영희(임예진 분)의 젊은 시절과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때문에 철수는 아내가 떠난 빈자리를 02가 상당 부분 채워줬다는 걸 알고 있었다. 02는 이제 철수에게 로봇 이상의 의미가 됐다.
02는 영희가 죽기 전 특별 주문한 로봇이었다. 영희는 “우리 남편이 젊었을 때 날 하루도 못 보면 못 살겠다고 했다. 다시 옛날 모습을 찾고 싶다. 우리 남편 환하게 웃을 수 있게”라고 로봇 주문을 맡겼다.
영희가 죽고난 뒤 철수는 영희가 남긴 영상편지를 보게 됐다. 영희는 “이렇게 말을 하려니까 쑥스럽다”면서 “당신 옆에 있는 그 로봇 내 마지막 선물이다. 벗 삼아서 재밌게 지내라. 그동안 하고 싶은 거 못 해본 거 다 하고 재밌게만 살다오기다”라고 당부했다.
영희는 이어 “난 다시 태어나도 또 당신이랑 살고 싶다. 그땐 당신이 내 마누라 하기다. 내가 죽고 없어져도 난 당신이랑 함께 했던 기억이 소중하다. 그래서 내 기억들을 여기다 고스란히 다 남겨뒀다. 많이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이를 본 철수는 오열했고, 영희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02와 여행을 떠났다.
‘철수씨와 02’는 인공지능 로봇이 일상화된 2030년 가상미래를 배경으로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중년의 남성에게 젊은 아내의 모습을 닮은 로봇이 배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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