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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최고의 한방’의 한방은 윤시윤이 맞았다. 첫방송에서 윤시윤의 출연 분량은 약 10분. 그는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살렸다.
지난 2일 유호진, 라준모(차태현) PD의 연출로 화제를 모은 KBS2 금토 드라마 ‘최고의 한방’이 첫방송 됐다. 예능 전문가들답게, 기대 이상의 재밌는 드라마를 만들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최고의 한방’은 죽은 줄 알았던 과거의 톱스타 유현재(윤시윤)가 살아 돌아왔다는 설정에서 시작된 예능드라마. 때문에 유현재가 극의 중심에 서있다. 이날 첫방송에서는 유현재가 어떤 인물인지 소개하고, 그가 떠난 지 20년 후의 세상을 그렸다. 마지막으로 그 세상 속으로 유현재가 떨어져, 스토리가 새롭게 시작될 것을 예고했다.
드라마의 포문은 이지훈(김민재)이 열었다. 그는 한 방을 터뜨리고 싶다면서, 유현재(윤시윤)를 한 방을 터뜨린 인물로 소개했다. 유현재는 1993년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를 장악한 제이투(J2)의 멤버다. 제이투는 서태지와 아이들을 이길 정도였다. 이처럼 뜨거운 관심 속 유현재는 홍보희(윤손하)와 열애설이 터지고, 제이투는 해체되기에 이른다. 그리고 솔로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진 유현재는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린다. 한 달 뒤 그의 차량이 발견됐지만, 그는 없었다.
‘최고의 한방’은 1993년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구현했다. ‘연예가중계’ MC로 활약한 김병찬 아나운서 및 리포터가 예전에 활동하던 그사람 그대로 나왔다. 또한 제이투와 홍보희의 ‘가요 톱텐’ 출연도 향수를 자극했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볼 때의 느낌도 들면서, ‘최고의 한방’만의 병맛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는 20년 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홍보희는 여전히 유현재를 그리워하고 있었고, 매니저인 이광재(차태현)는 그녀를 계속해서 짝사랑했다. 또한 이광재는 유현재의 친아들인 이지훈(김민재)을 자신의 아들로 키우고 있었다. 서울대생인 이지훈은 가수의 꿈을 갖고 준비하는 중으로, 모범생 이미지를 벗고 싶어했다. 최우승(이세영)은 공무원 시험 준비생으로, 남자친구(이광수)에게 배신 당하는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다시 이야기는 1993년으로 돌아갔다. 유현재가 사라진 그날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유현재는 비가 많이 오는데도, 외출을 강행했다. 거센 비바람에 그는 계단 앞쪽으로 떨어지고, 그대로 썰매를 타듯 하강하게 된다. 끝없는 계단이 이어지면서, 유현재는 시간 여행을 했다. 무려 2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유현재. 그는 차에 부딪힐 뻔 하고 정신을 잃은 채 쓰러졌다. 차에서 내린 이지훈과 최우승, 그리고 MC드릴(동현배)은 유현재를 걱정하며 쳐다봤다. 이어 이지훈의 “이게 나와 아빠의 첫만남이었다”는 독백이 깔렸다.
‘최고의 한방’은 현실적인 이야기와 코믹적인 이야기가 접목돼 있다. 2017년을 사는 청춘 김민재, 이세영이 현실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1993년에서 넘어온 윤시윤이 코믹을 맡았다. 확실히 윤시윤이 등장해야 드라마의 재미가 살았다. 그동안 착하고 정의로운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던 윤시윤은 ‘최고의 한방’에서 연기 변신을 제대로 했다. 무게를 뺀 모습으로, 코믹 연기가 빛났다. 유현재는 자아도취에 빠져있는 인물인데, 윤시윤은 다양한 표정 연기로 캐릭터를 리얼하게 살려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최고의 한방’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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