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일본 거장 기타노 다케시(비토 다케시)가 자신의 이름을 딴 소속사 ‘오피스 기타노’에서 퇴사한다고 14일 오리콘뉴스가 보도했다. 소속사 역시 이를 인정했다.
오피스 기타노 측에 따르면 기타노 다케시는 “다케시 군단을 포함해 지금까지 짊어지고 있던 것을 일단 내려놓고 싶다. 내 시간을 늘리고 싶다”며 퇴사를 요구했다. 3월 말 퇴사 예정이다.
기타노 다케시의 소속사인 오피스 기타노는 1986년 기타노 다케시가 전 소속사에서 나와 모리 마사유키와 손을 잡고 1988년 설립한 사무소로, 영화 제작 사업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 기타노 다케시의 독립은 일본 연예 분야 각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모리 마사유키 대표는 “기둥이었던 사람”이라고 기타노 다케시를 평하며 “기둥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회사가 변화하는 것은 물론 규모 축소도 고려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영화계의 한 축을 담당했던 ‘다케시 군단’의 동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명 코미디언 출신의 영화감독 겸 배우 기타노 다케시는 영화 ‘소나티네’ ‘하나-비’ ‘기쿠지로의 여름’ ‘자토이치’ ‘아웃레이지’ 등 작품을 연출하고 출연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아웃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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