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아이돌을 위한, 아이돌에 의한 또 하나의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아이돌 프로그램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대적할 만하다는 호평이 이어진 Mnet ‘신양남자쇼’. 하지만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논란에 휩싸이며 결국 씁쓸한 퇴장을 알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신양남자쇼’는 마지막회는 걸스데이 편으로 꾸며졌다.
걸그룹 7년차 고비를 넘긴 걸스데이는 서로의 연애사까지 공유할 정도로 끈끈했다. 실수담, 주사 등을 거침없이 폭로했고, 서로가 서로에게 빙의되어 멤버들의 개개인의 캐릭터를 연기하기도 했다. 특히 파자마 파티 콘셉트에 맞게 야식을 시켜 먹는 등 거침없는 먹방도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코너들을 통해 아이돌에 대해 좀 더 알게 된 시간. 이에 ‘신양남자쇼’는 ‘주간아이돌’ 대항마로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걸스데이 편에서는 혜리의 복권 당첨 몰래카메라로 ‘사기극’이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앞서 혜리는 2,000만 원 복권에 당첨돼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좋아했다. 그러나 이는 몰래카메라였다. 제작진은 뒤늦게 몰래카메라라는 사실을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후 ‘신양남자쇼’가 걸스데이 편을 끝으로 종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애초에 8회까지 계획된 방송이었다는 설명이지만, 논란 직후 종영한다는 점이 유독 씁쓸함을 남겼다.
레드벨벳, 방탄소년단, 여자친구, 러블리즈, 갓세븐 등 정상급 아이돌이 총출동하며 아이돌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시간. 이 같은 ‘신양남자쇼’의 성과는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고, 결국 오명만 남긴 채 최후를 맞았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Mnet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