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의문의 일승’ 윤균상이 경찰로 복귀,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안겼다.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이현주 극본, 신경수 연출, 래몽래인 제작)은 1회부터 김종삼(윤균상)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엮이면서 김종삼이 사형수에서 가짜 형사가 되기까지, 생과 사를 오가는 다양한 사건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극적인 이야기는 긴장감을 유발하고, 재미를 더하며 몰입도를 치솟게 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의문의 일승’ 13,14회는 파란만장한 김종삼의 삶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딱지(전성우)의 죽음으로 혼자가 된 김종삼의 눈물과 각성이 그려진 것. 이를 통해 김종삼은 변화했고, 얼떨결에 가짜 형사가 됐던 김종삼은 본격적으로 가짜 형사의 생활을 시작했다. 제복을 입고 순경으로 복귀한 김종삼의 모습은 짜릿함을 선사함과 동시에 다음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이날 방송은 김종삼이 경찰청 증거보관실에서 1000억을 되찾아오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김종삼은 어렵사리 가져온 비자금 1000억을 이광호(전국환)에게 건넸다. 하지만 이광호는 애초에 김종삼을 제대로 살려둘 생각이 없었다. 이광호는 1000억의 일부가 빈다는 핑계로 김종삼을 밀항선에 태워 보내려고 했다.
결국 밀항선을 타기로 결심한 김종삼이 인천항으로 떠나려는 순간, 강철기(장현성)가 나타나 김종삼에게 도망갈 것을 권유했다. 김종삼이 떠나도 딱지가 죽는다는 이유였다. 이 사실에 분노한 김종삼은 증거보관실에서 1000억을 훔친 절도 혐의를 자수하고, 조사를 받는 동안 딱지는 숙직실에 숨어있게 했다.
하지만 윗선의 지시로 절도 사실이 없던 일이 됐다. 이상함을 감지한 김종삼은 곧장 숙직실로 향했지만, 딱지는 없었다. 이어 백경(김동원)의 습격으로 쓰러진 김종삼은 국정원에게 납치되어 인천항으로 향하게 됐다. 깨어난 김종삼은 자신이 타고 있는 차 트렁크에 딱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크게 분노한 김종삼은 국정원과 몸싸움을 벌였고,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딱지는 죽음에 이르렀다. 딱지의 유류품에서 10년 전 자신의 경찰 합격증을 발견한 김종삼은 딱지를 생각하며 오열했다. 김종삼이 경찰이었으면 좋겠다는 딱지의 말, 이광호를 잡기 위해 경찰청으로 들어가라는 강철기의 제안으로 김종삼은 경찰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일승이 신청해뒀던 복귀 신청서를 통해 순경으로 복귀한 것이다.
김종삼과 딱지의 절절한 사연이 내내 보는 이들을 울렸다. 모두가 함께 가슴 아파하던 순간, 복귀를 결심한 김종삼은 더할 나위 없는 짜릿함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윤균상은 딱지를 잃고 목놓아 울부짖으며 오열하는 모습부터, 미안함과 죄책감이 섞인 눈물까지, 처절한 연기를 펼치며 몰입도를 높였다.
딱지의 죽음으로 눈물의 각성을 한 김종삼. 경찰로 복직한 김종삼이 딱지의 바람대로 과거 누명을 벗길 수 있을지, 적페 세력과 어떻게 맞서게 될지 궁금해진다. 또한 방송 말미 등장한 김종삼과 진진영(정혜성)의 10년 전 이야기는 어떤 사연을 담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 13,14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6.6%, 7.3%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에 등극했다. 15,16회는 오늘(19일) 밤 10시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제공 = SBS ‘의문의 일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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