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홍콩 배우 장만옥이 음치 논란에 시달린 이후 “며칠 동안 울었다”고 고백했다.
장만옥은 지난 13일 방영된 중국 망고TV ‘소년가기’에 출연, 가수 전향 이후 첫 무대였던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선 뒤 심경을 밝혔다. 당시 장만옥은 기대 이하의 가창력으로 ‘음치 논란’에 휩싸였다.
장만옥은 “처음 며칠은 매일 울기만 했다. 상처가 컸다”면서 “왜냐하면 줄곧 공주처럼 모든 것이 순조로웠기 때문이다. 촬영도 순조로웠고 상 받는 것도 그랬고 배우는 것도 다 빨리 배웠고, 뭐든지 다 순조로웠다. 그렇게 크게 타격을 받은 적이 없었다.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 전까지는 말이다. 그때서야 진짜 타격을 받은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만옥은 “노래 때문에 많은 친구를 잃었다. 영화계 친구들은 나를 받아들여주지 않았다. 나를 욕했다. 그 후 1년의 시간이 필요했고, 그제서야 일어나서 ‘괜찮다’고 말할 수 있었다”라며, 가수로 전향한 뒤 많은 이들의 외면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장만옥은 울먹이기 시작했다. 그는 “그 1년 동안은 나와서 사람들을 만나기가 부끄러웠다. 내가 어떤 모습인지도 모르겠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휴지로 눈물을 닦은 뒤 장만옥은 “하지만 그 시간이 지난 뒤 나 자신이 비교적 강해졌다고 느낀다. 지금은 어떤 것도 두렵지가 않다”라고 말했다.
또 장만옥은 “당신의 몇 마디 때문에 내가 이 게임을 더 못 한다는 건 불공평하다. 나는 내가 이 게임을 더 하기 싫을 때까지 할 것이다”라며, 음악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첨밀밀’ ‘화양연화’ 등에 출연한 장만옥은 지난 2014년 연기를 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힌 뒤 인디 레이블과 계약, 뮤지션으로 전향했다. 2015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 공연에서 기대 이하의 가창력으로 비난을 받았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망고TV ‘소년가기’, 차이나포토프레스(CFP)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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