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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몰카 논란→’1박2일’ 무기한 제작 중단 “복귀, 무거운 책임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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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이 정준영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이를 인지하고 방송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KBS는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데 이어, 당분간 ‘1박 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1박 2일’ 시간에는 당분간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KBS는 정준영이 몰카 혐의로 입건된 12일 그의 하차를 공식화했다. 그리고 정준영의 출연분을 편집하고, 15일 예정된 녹화를 진행했지만 결국 중단됐다. KBS는 “KBS는 매주 일요일 저녁 ‘1박 2일’을 기다리시는 시청자를 고려하여 기존 2회 분량 촬영분에서 가수 정준영이 등장하는 부분을 완전 삭제해 편집한 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KBS는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2016년 정준영은 여자친구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해 고소되면서 ‘1박2일’에서 하차하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그는 무혐의 판정을 받았고, ‘1박2일’에 4개월 만에 돌아왔다. 이를 시작으로 정준영은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1박2일’이 정준영의 복귀를 도왔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통감하는 것으로 보인다.

KBS는 “특히 가수 정준영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KBS는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지난 14일 오전 10시부터 15일 오전 7시 7분까지 21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구속 영장 신청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음은 '1박2일' 공식입장 전문>

KBS는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데 이어, 당분간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시간에는 당분간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입니다.

KBS는 매주 일요일 저녁 을 기다리시는 시청자를 고려하여 기존 2회 분량 촬영분에서 가수 정준영이 등장하는 부분을 완전 삭제해 편집한 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KBS는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가수 정준영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KBS는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KBS2 ‘1박2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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