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김고흐’ 채널
홍대 앞 미술학원들이 사라진 이유와 미대 진학에 대한 편견을 다룬 유튜버가 있다.
지난 28일 유튜브 ‘김고흐’ 채널에는 ‘대한민국 미대 입시 현장, 서울로 유학오는 지방 학생들의 열정’ 영상이 게재됐다.
김고흐는 홍익대학교 앞 35년 전통의 입시미술학원을 찾아갔다.
유튜브 ‘김고흐’ 채널
학원 복도에는 유명 대학교 실기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의 포스터가 줄줄이 걸려있었다.
교실에는 공부하는 분위기처럼 정숙했고 김고흐는 학원 여기저기를 둘러보면서 “남녀 비율이 예전에 비해 남학생이 적다. 제가 입시할 때 주말특강 경우 서울에 있는 학원에 와서 공부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여기 입시반에도 있을까?”라며 질문하자 원장은 “강릉에서 온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김고흐’ 채널
주말에만 서울입시학원에만 다니고 있다는 여학생은 “만족하지 못하지만 평일은 학교를 가야해서 올 수 없다”고 말했다.
주말특강을 들으러 안동에서 왔다는 또 다른 남학생은 “정시 준비를 위해 주중에는 공부하고 주말에는 미술을 한다. 이동시간엔 노트북으로 인강을 듣는다. 제 의지로 서울에서 공부하는 거다”며 의지를 보였다.
학생들은 하나같이 미술에 대한 강한 의지와 열정을 드러냈다. 자신이 그린 그림들을 평가받을 땐 두손을 모으고 진지하게 피드백을 받아들였다.
입시미술학원 탐방이 끝난 김고흐는 “홍익대학교가 비실기 전형으로 학생들을 모집하기 시작하면서 홍대 앞 입시미술학원 70%이상 문을 닫았다고 한다. 비실기 말 자체는 곧 성적을 많이 보겠다는 말이니까 대한민국 사교육의 중심, 강남으로 학생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입시미술 또한 강남에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흔히 전통이 있는 미술학원 대부분이 그자리를 지키지 못했고 제가 방문했던 학원 또한 힘든 건 마찬가지인 것 같다. 강릉과 안동에서 올라온 친구들을 보면 지방친구들의 상황은 더 열악하더라. 대한민국 미대를 대표하는 홍대 비실기 전형이 전반적인 미대 입시 분위기를 바꿨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고흐는 “”공부 못해서 미대 간다”, “멍청한 애들이 대학 가려고 미대간다”는 얘기가 (있다) 똑똑한 친구들, 미술을 사랑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해서 이런 영상을 만들었다”는 말을 남겼다.
이승연 기자 shandyy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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