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가수 장윤정의 ‘10년 지기’ 김양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미스트롯’ 마스터 장윤정이 김양의 본선 무대를 본 뒤 착잡한 한탄을 내뱉어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조성됐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은 ‘제2의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 ‘100억 트롯걸’을 뽑는 국내 최초 신개념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오는 28일 방송될 ‘미스트롯’ 5회 분에서는 지난주 ‘트롯 전쟁’을 발발시켰던 치열한 ‘장르별 트로트 팀 미션’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장윤정은 물론 시청자까지 눈물을 쏟게 만든 12년차 트로트 가수 김양이 100인의 예선전 당시 현역 B조에서 합격한 한가빈, 설하수, 세컨드와 ‘하수의 무리수’라는 팀으로 출격하는 것. 더욱이 ‘하수의 무리수’는 4명의 그룹으로 지원했던 세컨드가 포함돼, 팀 미션 참가한 총 9팀 중 가장 많은 7명이라는 인원이 무대를 준비했다.
하지만 김양과 현역부 B조 합격자들이 뭉친 ‘하수의 무리수’ 팀은 ‘본선 무대’ 시작 전부터 위기에 처했다. 한껏 의욕에 충만한 멤버들로 인해 무대 위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장윤정이 “진지하게 해줘. 진지하게”라고 굳은 표정의 코멘트를 던지게 된 것.
특히 지난 1회에서 자신과 비슷한 시기에 트로트를 시작해 함께 걸어왔지만 빛을 보지 못했던 친구 김양에 대해 “너무 착해서 내 곁으로 오지 못하나?”라며 애틋함을 털어놨던 장윤정은 본선 무대를 보고난 후 혼란스러운 눈빛을 드리운 채 “김양이 너무 많이 양보한 무대인 것 같다”라고 말해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 이어 트로트 그룹 세컨드를 향해서는 ‘한 명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까지 던져 ‘현역부 B팀’ 모두가 초긴장하는 사태가 발생됐다.
무엇보다 엘레지의 상징인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부르게 된 ‘하수의 무리수’ 팀은 연습 과정부터 ‘편곡 충돌’이 빚어지는 등 험난한 연습과정을 겪었던 상태. 길이도 짧고 가사도 적은 ‘동백아가씨’를 7명이 나눠 불러야하는 와중에, ‘EDM’으로 편곡해서 부르자는 의견이 나오면서, 김양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기색을 내비쳤다.
정통 트로트 김양, 발랄 에너지 설하수, 카리스마 한가빈, 역대급 퍼포먼스의 ‘세컨드’까지, 7人7色의 개성을 녹여야 하는 난제에 부딪친 상황. 더욱이 김양과 ‘하수의 무리수’ 팀원들은 “가수는 이름이나 노래를 따라 간다는 말이 있는데, 팀명을 잘못 지은 것 같다, ‘하수의 무리수’라고 지어서 정말 무리수만 이어진 것 같다”라는 후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과연 위기에 처한 ‘하수의 무리수’의 무대에서는 어떤 ‘동백아가씨’가 펼쳐졌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진은 “예선 무대에서 최다 합격자가 나왔을 정도로 쟁쟁한 실력을 보여줬던 ‘현역부 B’팀이 위기에 처한다”며 “언제 어디서 숨겨진 실력자가 갑자기 부각될지, 예측할 수 없는 오디션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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