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박해미가 남편 황민과 협의 이혼을 했다. 음주사고 이후 9개월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14일 SBS funE 측은 박해미와 황민이 최근 협의 이혼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해미 측 송상엽 변호사는 두 사람이 지난 10일 협의 의혼에 합의를 했다며 원만하게 협의 이혼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세부내용을 밝히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설명이다.
황민은 지난해 8월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스포츠카를 운전하다 갓길에 정차 중인 화물차를 들이박는 사고를 냈다.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인 0.104%.
특히 황민이 낸 사고로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있던 뮤지컬 단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당시 박해미는 TV리포트와 인터뷰를 통해 “다 내려놓은 상태다. (황민이)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한다”고 남편의 죄를 인정하고 속죄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황민은 취재진 앞에서 “(박해미와) 25년을 같이 살았다. 기쁠 때만 가족이라면 저는 이 사건 이후로부터는 가족이 없는 것 같다”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를 전해들은 박해미 역시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 간의 갈등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황민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하지만 황민과 검찰이 항소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박해미 황민 (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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