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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미국 사람 되려다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다. 박나래가 폭염주의보인 줄도 모르고 조깅을 나갔다. 미국 느낌 알기 참 어렵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내방안내서’에서 박나래는 LA 유명 DJ 살람 렉과 힙합 아티스트 스쿱 데빌과 방을 바꾸게 됐다.
스쿱은 자신의 집에서 지내게 될 박나래를 위해 친절하게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친구로 가이드를 붙여줬다. 또 메모와 영상까지 남겼다. 그리고 집은 물론 차까지 내줬다.
오랜 비행에 지쳤는지 박나래는 스쿱의 방에서 대(大) 자로 뻗어 잠을 잤다. 본인의 집처럼 편안한 모습.
기상한 박나래는 곧장 조깅 복장으로 갈아입었다. 선크림을 덕지덕지 바르고 귀를 덮는 헤드폰까지, 비주얼은 미국 느낌이 물씬 풍겼다. 한국 관광객들은 박나래를 알아봤고, 박나래는 이에 호응하듯 더 열심히 달렸다.
하지만 얼마 못가 헤드폰을 집어넣었다. 더워서 도저히 착용할 수 없었던 것. 게다가 갈증도 그녀의 발목을 잡았다. 박나래는 과일주스를 파는 노점상으로 다가갔다. 짧은 영어로 제일 맛있는 걸 달라고 했다. 사실 아무거나 주문한 거였다. 그런데 주스가 아니라 조각으로 썬 과일 컵을 판매했다.
박나래는 울상을 지으며 과일컵을 받아들었다. 더위를 피해 은행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문이 잠겨있었다. 결국 또 한참을 걸어 그늘을 찾은 그녀는 털썩, 아무렇게나 주저앉아버렸다.
바깥 날씨는 무려 35도에 육박했다. 집으로 돌아온 박나래는 선크림이 둥둥 뜬 얼굴로 그제야 날씨를 검색하고는 “한국보다 무려 18도나 높다”고 칭얼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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