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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 ※ 크라우드펀딩 : 창작자가 아이디어를 내면 대중이 투자를 한다. 어느 정도 참여 인원이 모여 재원이 마련되면 창작물 제작에 들어간다.
크라우드펀딩과 예능이 만났다. 그런데 조금 교양 같기도 하고, ‘태극기함’이라는 아이템만 봐도 재미보다는 의미에 무게를 둔 프로그램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같이펀딩’은 가치를 믿고 모이는 시청자의 돈으로 의미를 찾아간다. 그 첫발은 유준상과 태극기함이 맡았다. 1개월쯤 방송이 나갔다. “좋은 프로그램이다”라는 시청자의 호평이 쏟아지지만 시청률은 낮다. 그런데 또 태극기함은 다들 못 사서 안달이다.
# 유준상이 아니었다면

유준상은 ‘같이펀딩’의 개국 공신이다. 이 사실을 제작진도 인정했다. ‘같이펀딩’ 제작진은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같이펀딩’은 유준상의 태극기함 때문에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먼저, 가장 확실한 아이템을 가지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모든 과정을 제작진과 하나하나 상의하면서 진심을 다하고 있다고 제작진이 직접 밝혔다.
제작진은 “앞으로 판매 제품이 나올 때까지 계획된 일정도 만만치 않지만 유준상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태극기함에 그리고 태극기에 대한 인식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쉬운 시청률, 힘이 되는 참여율

일요일 저녁, 동시간대에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집사부일체’가 방영 중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위는 ‘집사부일체’ 3위가 ‘같이펀딩’이다.
시청률이 많이 아쉬운 게 사실이다. 진지한 의미도 의미지만, 예능으로써의 역할을 찾는 것도 놓쳐선 안 될 부분. 재미는 시청률로 이어지니 말이다.
제작진은 “일요일 저녁 시간대에는 어디에서 무엇을 볼 것인지가 습관에 가깝다. 오랜시간 재방송이 나가던 시간대고, 애초 일요일 저녁 편성을 목표로 제작하지 않았어서 시청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 예상은 했다”고 설명했다.
시청률과는 별개로 눈길을 끌 수 있을지 우려했던 부분이 펀딩 아이템과 펀딩에 대한 참여도였다는 제작진. 참여도는 높았다. 펀딩을 몇 차에 걸쳐 진행할 때마다 유준상의 태극기함을 사겠다는 이들이 줄을 이었고, 순식간에 신청이 마감되길 반복했다.
제작진은 “현재 시청자와 서로 익숙해지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지난 방송을 통해 얻은 데이터들을 활용해 10회까지 아이템의 다변화, 경량화 등을 꾀하려 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밝혔다.
# ‘같이펀딩’ 왜 봐야 돼요?
다변화와 경량화, 과연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의미 말고, 제작진이 꼭 어필하고 싶은 ‘같이펀딩’의 매력은 뭘까?

‘같이펀딩’ 제작진은 “그동안 잊고 살아서 미안하다” “지금이라도 알게 해줘서 고맙다”는 시청자 반응을 언급하며 “바쁜 삶에 치여 놓쳤던 ‘가치’를 발견하는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준상의 태극기함 외에도 유인나의 오디오북, 노홍철의 소모임 프로젝트 등을 통해 몰랐던 가치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껴보라는 당부도 더했다.
또한,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쌍방 참여의 재미도 ‘같이펀딩’ 측이 강조한 재미다. 제작진은 “크라우드펀딩이라는 큰 틀 속에 누군가의 멋진 취향을 함께 만끽할 수 있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기도 하며, 공감하고 참여하는 과정 속에서 특별한 성취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태극기함을 사기 위한 치열한 신청 전쟁만 봐도, 쌍방 참여의 재미는 잘 통하고 있는 분위기다.

출연진들의 케미도 관전 포인트로 뽑았다. 제작진은 “진정성있는 유준상, 공감요정 유인나, 깔깔이 남매 노홍철과 장도연, 타인의 말을 들어주는 MC 유희열까지, 회차가 쌓일수록 캐릭터가 진화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앞으로의 아이템도 기대가 되는 부분. ‘같이펀딩’ 측은 “앞으로 음악, 음식, 의류, 농수산물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장할 예정이다”라며 시청자의 관심을 호소했다.
간만에 나온 ‘가치’있는 공익 예능 프로그램이기에 반갑다. ‘같이펀딩’이 2019년형 ‘느낌표’로 자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MBC ‘같이펀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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