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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석재현 기자]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시청자들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는 옹산 연쇄 살인범 까불이 찾기. 지난 27회에서 강력한 후보가 등장했다. 그동안 시청자들이 유력 인물로 추측했던 철물점 박흥식(이규성 분)의 아버지였다.
옹산 수산시장 화재소식을 전해들은 흥식은 아버지의 방문을 열어 “시장에서 불났대. 알아?”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아빠, 제발. 제발 아무것도 하지 좀 마. 제발, 좀”이라고 애원했다.
이에 흥식 아버지는 도리어 “살았대?”라며 “그러니까 불을 붙여 보는 거지. 사람이면 타죽고 마녀면 안 죽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수산시장을 가기 위해 동백(공효진 분)이 탔던 버스에 써있던 붉은색 낙서 ‘불타지 않는 마녀는 없다’와 같은 말이었다.

앞서 방영된 26회 말미에 흥식 아버지는 병원 응급실에 전화를 걸어 간호사에게 동백의 생사를 물었다. 그와 함께 방 안에 놓여있는 그라목손이 공개됐다.
까불이를 쫓던 황용식(강하늘 분)이 발견한 고양이 사료와 초록색 라이터에 묻은 용액 성분이 그라목손이었다. 그리고 그동안 까불이의 연쇄 살인 방식은 범행이 일어나기 전 4번의 방화가 발생했다. 이를 종합했을 때, 흥식 아버지가 수산시장 방화범이며, 까불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그러나 ‘동백꽃 필 무렵’ 관계자는 1일 TV리포트에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으로만 판단해선 안 된다. 몇 번의 반전이 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있을 예정이다”라며 섣부른 해석을 경계했다. 이 관계자는 “까불이가 누구인지는 작품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말을 아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18~19부(방영기준 35~38회)를 촬영하고 있는 상태로 까불이의 정체는 이미 드러났다. 그러나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은 쪽대본으로 받고 있다. 까불이가 누구인지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
한 관계자는 “보통 쪽대본은 시간에 쫓겨 완성본이 나오지 못할 때 전달받지만, ‘동백꽃 필 무렵’은 외부에 유출될까 봐 보안 유지 차원에서 배우들 별로 따로 지급되고 있어 서로 누군지 모른다. 오직 극소수만 전체 내용을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최향미(손담비 분)를 죽인 범인 또한 까불이일까. 현재 까불이 이외 다른 인물들도 용의선상에 있다. 먼저, 강종렬(김지석 분)의 아내 제시카(지이수 분)가 있다.
25회 방영분에서 제시카가 낚시터로 배달 가는 최향미를 쫓아갔고, 28회에선 향미의 스쿠터를 차로 치며 전봇대와 충돌하는 장면까지 드러났다. 이후 제시카는 황용식과 변배수(전배수 분), 노규태(오정세 분)가 사고현장을 조사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며 불안에 떨기까지 했다.
제시카의 범행에 강종렬이 방조했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제시카와 함께 카센터에 방문한 강종렬은 트렁크 세척을 따로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그리고 세차하는 동안 그의 오른쪽 손등에 의문의 상처가 공개됐다.
강종렬이 강필구(김강훈 분)가 자신의 친아들임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제시카가 “맘 같아선 진작 물에 빠져서 죽었어”라며 울분을 토했기에 충분히 의심스럽다.
노규태도 피할 수 없다. 그는 최향미에게 돈을 뜯긴 것도 모자라 아내 홍자영(염혜란 분)과 이혼해 악감정을 가진 상태다. 게다가 28회에서 최향미의 오토바이 사고를 목격한 인물이기 때문.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동백꽃 필 무렵’ 관계자는 “까불이라고 함부로 단정지어선 안 될 것이다. 누가 향미를 죽였는지 끝까지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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