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남희석이 후배 김구라를 공개 저격한 가운데, 제3자인 방송인 홍석천이 갑작스럽게 화제에 올랐다.
홍석천이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했던 발언 때문이다.
지난 2015년 홍석천은 KBS와 SBS 공채 개그맨 시험에 동시 합격했었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두 회사의 공채 시험에 동시 합격한 후, 그는 거절 의사를 밝히기 위해 SBS 방송국을 방문했다.
하지만 그 장면이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소개가 되며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특히 당시 KBS 개그맨 군기반장 역할을 하던 남희석이 홍석천을 크게 혼냈고, 이후 배신자라는 낙인까지 찍혀 두 달 만에 KBS도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 사연을 이야기했다.
김구라의 팬들을 중심으로 일부 네티즌들이 이러한 과거 방송을 캡처하며 남희석을 비난하자, 결국 홍석천이 직접 자신의 SNS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가 남희석 씨 때문에 개그맨을 그만두게 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방송에서 했던 이야기가 앞뒤 맥락은 빠지고 자극적으로 포장돼 안타깝다. 이런 시기에 제게 최소한의 확인 과정 없이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쓰신 분들께도 서운한 마음이다”라고 적었다.
또 “저는 지금 이 순간도 남희석 씨와 누구보다 친하게 지내고 있다. 남희석 씨는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고 제가 좋아하는 동생이다”라면서도 “김구라 씨 역시 제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제 마음이 안타깝다. 다만 두 사람 모두 가볍게 움직이는 분들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잘 마무리되길 바라며 조용히 믿고 기다려보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희석은 자신의 SNS에 “콩트 코미디 하다가 떠서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가, 개망신 당하고 밤에 자존감 무너져 나를 찾아온 후배들이 있다”라며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공개 저격한 바 있다.
이승연 기자 shandyy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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