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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김희선, 시간여행 후유증으로 기절…곽시양, 주원이 아들인 것 알았다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주원이 자신의 아들인 것을 곽시양이 알게됐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앨리스’에서는 시간여행에서 돌아온 윤태이(김희선 분)가 쓰러졌다.

이날 자신이 2021년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 것을 인지하지 못한 윤태이는 경찰서에서 박진겸(주원 분)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인정하지 못했다. 진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없는 번호로 나왔고, 함께 살던 집으로 달려가봤지만 흰 천으로 덮힌 가구만 덩그라니 놓여있었다. 태이는 눈물을 흘리며 아파했다.

같은 시각 2020년 현재, 박진겸은 갑자기 사라진 윤태이를 찾느라 분주했다. 진겸도 전화를 걸어보고, 집으로 달려왔다. 하지만 그곳에는 태이가 없었다. 다만 태이가 지닌 위치추적기가 집 안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이에 진겸은 “혹시 지금 이 집에 계세요?”라고 메모를 남겼다. 그러면서 “몇 년도에 계시든 꼭 구해드리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1년 후에 있던 윤태이는 진겸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내가 어떤 세상에 있건 날 구하러 올 거라고 믿는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윤태이는 부모님이 하는 중국집 수사반점으로 향했다. 동생 태연(연우 분)은 “왜 벌써 왔느냐. 순례길 한달 일정이었잖아. 김도연 기자(이다인 분)랑 싸웠어?”라고 물었다. 가게 안 달력으로 2021년임을 확인한 태이는 혼란스러워했다. 엄마(오영실 분)와 아빠(최정우 분)는 박 형사의 죽음을 알고 있었고 이 때문에 태이가 힘들어 했었다는 걸 넌지시 표현했다.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태이는 박진겸 사망 사건을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확인했다.

진겸의 집으로 온 김동호(이재윤 분)는 “나 때문에 교수님 사라진 거잖아.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심하게 자책하는 김동호를 보던 박진겸은 시간 여행에 대해 설명했다. 같은 얼굴의 윤태이와 박선영(김희선 분)에 대해 진겸은 “저도 처음에는 두 분이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2010년에 제가 교수님과 어머니 동시에 뵀다.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성격과 나이가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차원에서 온 시간 여행자가 있다는 말이다. 형사님과 같은 사람이 이곳으로 올 수 도 있다는 말이다. 그게 아이일 수도, 노인 일수도 있다”면서 “교수님은 다른 차원에 있을 거라고 말했다.

집에서 타임카드를 눌러보던 윤태이는 석오원 대표(최원영 분)를 찾아갔다. 석 대표는 “여행은 어떠셨느냐”고 물으면서 1년 전의 당신이 직접 시간여행을 한 걸 알려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으로 돌아가시면 다시는 시간여행에 대해 관심 갖지 말라.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태이는 “지금 제 기분이 어떤 줄 아시냐. 눈 깜짝할 사이에 2020년이 2021년이 되어버렸다. 살던 곳이고 아는 사람들인데 너무 낯설다. 어제까지 같이 있던 형사님은 죽었다고 하더라”면서 “형사님이 왜 죽었는지만이라도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석오원은 “시간 여행에 대한 역사가 적힌 예언서라고 아느냐”면서 박진겸이 예언서의 마지막 장을 찾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진겸이 예언서의 마지막 장을 찾던 중요한 이유는 어머니를 죽인 사람을 찾기 위함. 하지만 진겸은 어머니를 죽인 사람의 손에 죽게 된 것이다. 석오원은 “예언서가 1992년에 사라져서 마지막 장을 못 찾았다. 대신 마지막 장을 가진 사람을 알고 있다”면서 윤태이를 지목했다. 하지만 태이는 기억이 없었고, 이에 따라 석 대표는 박진겸을 구할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다.

2020년 10월 5일, 고형석(김상호 분)은 예언서를 읽고 있었다. “시간의 문을 열고 태어난 아이는 언젠가 시간을 다스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가둬둔 석오원에게 총을 겨누며 마지막 장의 행방을 찾았다. 박진겸은 주해민(윤주만 분) 시체 입에 위치추적기를 넣었다. 앨리스에서 회수해갈 거라 생각했기 때문. 집으로 돌아온 윤태이는 옛 진겸의 소품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고형석의 영상을 발견했다.

유민혁(곽시양 분)은 오시영(황승언 분)에게 이세훈을 왜 만났는지 물었다. 시영은 “예언서 때문에 조사하려고 만났다”고 말했고, 민혁은 “그 때 태이도 만났느냐. 태이한테 아무 일도 없었냐”면서 의심했다. 오시영은 “아무일 없어 보였다. 다른 사람 만나서 잘 살고 있다고 했다”면서 2011년도에 태이를 만났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민혁에게 “다 잊은 거 아니였냐”고 소리쳤다. 오시영이 주해민 시체를 회수하러 간 사이 민혁은 오시영의 2011년 시간 여행 기록 추적을 지시했다.

박진겸의 예상대로 주해민 시체는 분실됐고, 위치추적기를 따라 추적이 시작됐다. 하지만 오시영이 총을 겨누며 진겸을 위협했고, 진겸은 엄마 장례식장에서 본 시영의 얼굴을 떠올렸다. 오시영은 “그 여자 찾을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다 니 엄마 잘못”이라며 총을 쐈지만 총알은 진겸 앞에서 멈췄다. 진겸이 시간을 다스리게 된 것. 

모든 시간이 멈췄지만 진겸은 움직일 수 있었고, 진겸의 납골당 앞에서 울던 2021년의 태이도 2020년으로 돌아왔다. 태이는 진겸을 보자마자 포옹하며 “고맙다, 다시 볼 수 있어서 정말 고맙다”고 눈물을 흘렸다. 진겸은 “이제 괜찮다. 다 괜찮다”면서 다독였다. 그리고 쓰러졌다. 

현재로 돌아온 윤태이는 시간여행한 사실을 박진겸에게 알리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파악한 진겸은 계속 질문을 했고 결국 태이는 “내가 왜 물리학자가 되었는지 기억하느냐”면서 “타임머신을 만들어 엄마를 다시 만나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막상 시간여행을 다녀와보니, 어디를 가던 누구를 만나던 현재 나를 알고 기억해주는 사람보다 소중하지 않더라. 지금의 나와 옆에 있는 사람들이 내 사람들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태이는 “볼 수 없는 사람을 만나도 달라지는 건 없다. 그 사람은 계속 형사님 곁에 있어줄 수 없다. 제발 이상한 생각하지 마라. 시간 여행으로 엄마를 구한다던지 복수를 한다던지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박진겸은 “신경쓰지 말라”고 했지만, 태이는 “왜 자꾸 신경쓰게 만드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진겸은 무언가를 느끼며 “혹시 저한테 무슨 일이 생기냐? 저를 만나신 거냐”고 물었고, 태이는 “잘 살고 있더라”며 정확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주해민 시체에 대해 파악하던 유민혁은 의사에게 “웜홀을 통과해도 아이를 낳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의사는 “낳을 수는 있지만 정상적인 생활은 힘들 것”이라며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정상은 아닐 거”라고 말했다. 유민혁은 무감정증인 박진겸을 떠올렸다.

오시영을 마주했던 박진겸은 “1992년 죽은 장동식 박사 아내분을 찾아달라. 시간여행자들이 왜 장 박사 가족을 노렸는지 알아야겠다”고 김동호에게 말했다. 하지만 용의자 신상정보 서류에서 주해민만 사라진 상태. “팀장님만 남아계셨다”는 말에 진겸은 고형석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하다가 입을 열지 않았다.

윤태이는 사라진 석오원 대표의 행방을 찾고 있었다. 김도연은 윤태이가 사라진 걸 봤다는 목격자를 인터뷰한 뒤 진겸의 집으로 왔다. 그때 윤태이는 오시영이 쏜 총으로 팔에 부상을 입은 박진겸의 머리를 감겨주고 있었고, 도연은 질투하며 분노했다. 함께 침대에서 자게 된 두 사람은 김도연이 박진겸을 좋아하게 된 이야기를 하며 앙숙관계에서 조금은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진겸은 집으로 배달온 태이 동생의 말로 오늘이 윤태이 생일인 것을 알게 됐다. 엄마 박선영의 생일이자 기일과 같은 날이었다. 진겸은 “주민등록상의 생일은 오늘이 아니던데?”라고 물었고, 태이는 “보육원에서 정해준 생일이 아니라 진짜 내 생일”이라면서 “보육원 갔을 때 기억은 없지만 이름이랑 생일은 기억했다”고 밝혔다. 태이는 목 뒤를 긁었다. 방사능에 의한 반점이 보이게 된 것.

엄마 제사를 지낸 뒤 진겸은 케이크를 가지고 집에 돌아왔다. 가족과 생일 파티를 한 윤태이는 “여행 갔다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면서 엄마아빠 동생에게 선물을 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두 사람 모두 집으로 일찍 돌아왔다. 진겸은 준비한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태이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그러면서 엄마의 모습을 겹쳐보기도 했다. 초를 끈 후 진겸은 살포시 미소지었고, 이를 놓치지 않은 태이는 “지금 웃었어요? 형사님도 웃을 줄 아는구나, 자주 웃어요. 되게 예쁘게 웃네. 우리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할래요?”라고 물었다. 

엄마를 잃었던 날과 같은 상황에 진겸은 “제가 사오겠다”고 했지만, 태이는 “아니다, 같이 가자”고 따라 나섰다. 박진겸은 선물을 조르는 태이에게 목걸이를 건넸다. 태이는 2021년 시간여행 당시 사진에서 본 것과 같은 목걸이임을 확인한 후 눈물을 흘리며 쓰러졌다. 태이의 몸에는 반점이 가득했다. 그리고 그곳에는 박진겸이 자신의 아들임을 확인한 곽시양이 나타났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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