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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경민 기자] 배우 배종옥이 노희경 작가와 드라마를 촬영한 당시 일화를 공개했다.
24일 배우 송승환 개인 채널에는 ‘배우 배종옥 4화(노희경 작가와의 불꽃 튀기던 첫 만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배종옥은 송승환과 다시 만난 작품인 ‘목욕탕집 남자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배우들이 다 함께 복닥거렸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같이 밥 먹으러 다니고 그런 게 재밌었다. 윤여정 선생님이랑 점도 보려 다녔다”고 말했다. 송승환이 “노희경을 만난 것도 배종옥한테는 어마어마한 행운이지. 어떻게 만났냐”고 말하자, 배종옥은 “당시 윤여정 선생님이 노희경 작품을 하고 있었다. 작품 너무 좋다고 하더라”며 “노희경이 멜로드라마를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다리를 놔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상중 씨랑 멜로드라마를 찍었는데, 김수현 선생님께 70점을 받았다. 그렇게 공부했는데도 ‘멜로 안 되는구나’를 여실히 느꼈다”며 “여배우로서 30대 중반을 가고 있었다. 당시에는 그 나이면 곧 아줌마였다. 근데 거기에 타협하고 싶지 않았다”고 멜로드라마를 찍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내가 맡은 주성우 역할에 노희경과 표민수 감독님은 황신혜 언니를 배정하고 싶어 했다. 근데 황신혜 언니가 결혼한다고 거절했다. 그래서 내가 들어가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송승환은 “노희경과 육탄전을 벌였다고 들었다. 왜 작가랑 싸웠냐”고 질문했다. 배종옥은 “내가 늦게 합류했다. 연습 시간에 대본 잘 읽지도 못하는데 계속 과자를 먹었다”며 “노희경은 연기도 못하는 배우가 과자만 자꾸 먹고 있으니까 기분이 안 좋았을 거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 끝나고 엘리베이터를 같이 탔다. 근데 노희경이 갑자기 목을 조르면서 ‘연기 좀 잘해요’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는 송승환에게 “만약 그런 상황이면 어떻게 하겠냐”고 묻자, 송승환은 “여자가 그러면 안아줄 거 같고, 남자가 그러면 주먹이 나갈 거 같다”며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종옥은 1985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영화 ‘젊은 날의 초상’, ‘걸어서 하늘까지’, ‘결백’,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거짓말’, ‘레이디 두아’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했다. 노희경은 1996년 MBC 베스트극장 ‘엄마의 치자꽃’을 집필하면서 데뷔했다. 대표작으로 ‘거짓말’,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등이 있다.
남경민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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