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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경민 기자] 배우 고준희가 어린 시절 겪었던 트라우마를 밝혔다.
21일 방송된 MBN ‘남의 집 귀한 가족’에는 배우 고준희가 부모님과 함께 앨범을 구경하며 추억에 젖었다. 고준희는 “옛날에 아빠가 사진을 많이 찍어주긴 했다”며 사진을 꺼내 들었다. 고준희 모친은 “아빠 머리 좀 봐라. 서른도 전인가 보다”라며 놀라워했다. 고준희 부친은 “(고준희가) 100일 지났을 때인 거 같다. 내가 스물여덟에 결혼해서 스물아홉에 애를 낳았다. 머리숱 봐라”고 해 패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고준희는 강렬한 붉은색 상의를 입은 아버지를 보며 “패션이 되게 힙하다”고 감탄했다.

모친은 “준희를 안고 찍은 사진이 무척 많다. (부녀) 둘이서 안고 촬영한 게 참 많다”며 흐뭇해했다. 이를 들은 고준희가 “아빠가 (뽀뽀를) 억지로 시킨 게 너무 티 나지 않냐”고 발뺌하자, 부친은 “네가 더 (입을) 내밀었다”며 사진을 들이밀었다. 당시 고준희는 부친이 예쁜 드레스를 사준다고 하자 시집 안 가고 아빠랑 살겠다 했다고. 이어 상을 받은 딸을 축하하기 위해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있는 아버지의 사진까지 공개되자, 박미선은 딸바보셨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고준희는 “엄마가 무척 예뻤다. 지금도 아름다운데 젊었을 적에는 정말 예뻤다”며 어릴 때는 엄마한테 아빠랑 왜 결혼했냐고 물어본 적도 많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부친은 “이 사진 보면 안 반할 수가 있겠냐. 빨간 마우라 두른 전투 조종사다. 세상 무서울 게 없었던 시절이다. 멋있지 않냐”고 물었다. 고준희는 “내 스타일은 아니다. 아빠가 제복 입은 모습을 어릴 때부터 많이 봐서 그런지 제복에 대한 로망이 없다”고 말했다.

관사 생활을 했다고 밝힌 그는 “잘 지내다가 갑자기 안 보이시는 분들이 있었다. 어른끼리 심각하게 얘기하고 이런 분위기를 느꼈다”면서 “지나고 보니 우리 아빠도 당사자가 될 수 있는 일이었다”고 어린 날의 기억을 되살렸다. 모친도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항상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줬다. 사람이 사라진다는 게 모를 나이인데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에 박미선은 “가족이 함께하는 이 시간이 당연한 게 아니”라며 공감했다.
고준희는 2001년 SK 스마트학생복 모델 선발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 ‘불한당’, ‘내 마음이 들리니’, ‘추적자 더 체이서’, ‘야왕’, ‘그녀는 예뻤다’, ‘언터처블’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했다.
MBN 예능 프로그램 ‘남의 집 귀한 가족’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며, 8회를 마지막으로 시즌 종영했다.
남경민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MBN ‘남의 집 귀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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