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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 ’47 로닌’을 연출한 칼 린시 감독이 넷플릭스 제작비를 가로챈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BBC, ABC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법원은 연방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된 칼 에릭 린시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3년간의 보호관찰과 1,100만 달러(약 171억 원) 몰수, 700달러(한화 약 100만 원)의 벌금도 함께 명령했다.
검찰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SF 드라마 ‘화이트 호스(White Horse·가제)’ 제작을 위해 린시 감독에게 약 4,400만 달러(약 684억 원)를 지급했다. 이후 린시 감독은 “작품을 완성하려면 추가 제작비가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넷플릭스는 2020년 추가로 1,100만 달러를 지원했다.
하지만 린시 감독은 해당 자금을 드라마 제작이 아닌 개인 계좌로 이체해 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투자 실패로 수개월 만에 절반가량의 자금을 잃었고, 남은 금액은 암호화폐에 투자해 얻은 수익까지 개인 계좌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롤스로이스 5대와 페라리 1대를 비롯해 고급 시계와 의류, 침구 등을 구입했으며, 약 180만 달러(약 28억 원)에 달하는 신용카드 미납 대금을 갚는 데에도 해당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 측은 린시 감독의 범행 배경에 정신건강 문제와 약물 복용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새로운 주치의의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또한 영화 ’47 로닌’에서 린시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법원에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도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최종적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린시 감독에게 넷플릭스에 1,100만 달러를 반환한 것을 명령했다.
린시 감독의 변호인 측은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계획이다.
강지호 기자 / 사진=영화 ’47 로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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