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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1950~1960년대 한국 영화계를 풍미했던 원조 미남 배우 고(故) 김석훈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김석훈은 지난 2023년 5월 28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1929년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청주사범대를 졸업한 뒤 서울지방법원 서기로 근무하던 중, 1957년 유재원 감독에게 발탁돼 영화 ‘잊을 수 없는 사람들’로 데뷔했다. 데뷔작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고인은 수려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당대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고인은 약 250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대부분 주연으로 활약했다. 대표작으로는 임권택 감독의 데뷔작인 ‘두만강아 잘 있거라’를 비롯해 ‘햇빛 쏟아지는 벌판’, ‘내 마음의 노래’, ‘슬픈 목가’, ‘의적 일지매’, ‘비련십년’, ‘목 없는 미녀’, ‘정도’ 등이 있다. 특히 ‘두만강아 잘 있거라’에서는 일본군에 맞서는 학생독립단 투사 역을 맡아 열정적인 액션 연기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1990년대 들어서는 곽재용 감독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 2’에서 주인공 지수(김명수 분)의 양아버지인 최 장로 역으로 출연하며 관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비보가 전해진 후, 영화계 안팎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워낙 전성기 당시 영화인으로서 멋진 활약상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기억에 긍정적으로 각인됐다”, “은퇴를 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다시 김석훈 배우님의 작품을 봐야겠다”등 고인을 그리워했다. 또 유족 측은 “내성적이면서도 감수성이 예민하셨고, 언제나 멋을 아는 분이셨다”면서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삶을 살다 가신 것 같다”고 전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도현 기자 / 사진= ‘의적 일지매’, ‘비오는 날의 수채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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