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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영화 ‘나 홀로 집에’ 시리즈에서 케빈 엄마 역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배우 캐서린 오하라가 향년 71세로 별세한 가운데 한 달 만에 구체적인 사망 원인이 공개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TMZ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안소는 오하라의 정확한 사인이 폐혈전으로 인한 폐색전증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사망 당시 직장암을 투병 중이었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폐색전증은 주로 다리나 골반의 혈전이 떨어져 나와 폐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병으로 수술, 장기 부동, 암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그는 젊은 시절 심장이 가슴 오른쪽에 있는 내장 역위증을 동반한 우심증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앞서 오하라는 지난달 30일 새벽 4시 48분경 자택에서 위독한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두었다. 사망 이후 남편 보 웰치와 두 아들은 비공개 추모식을 열었다. 그의 주변인들에 따르면 고인은 생전 암 투병 중임에도 불구, 다정하고 낙천적인 모습을 잃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오하라의 비보가 전해지자 그의 동료 배우들은 깊은 애도를 표했다. 영화 ‘비틀쥬스’로 호흡을 맞춘 배우 마이클 키튼은 “그가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때 반짝임과 광채가 느껴졌다”며 “그런 친구를 둔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그를 친구로 둔다는 건 내게 축복”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나 홀로 집에’ 속 케빈 역을 맡았던 맥컬리 컬킨 역시 “엄마, 우리에게 시간이 더 있는 줄 알았어요”라며 “사랑해요. 나중에 다시 만나요”라고 애절한 마음을 전했다.
캐나다 토론토 출신으로 1974년 세컨드 시티 극단에 합류해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한 캐서린 오하라는 1988년 영화 ‘비틀쥬스’의 델리아 디츠 역으로 출연해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그는 1990년 영화 ‘나 홀로 집에’를 통해 글로벌 스타로 떠올랐다. 2020년에는 드라마 ‘시트 크릭’으로 에미상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영화 ‘나 홀로 집에’, ‘비틀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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