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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미국 가수 배드 버니의 ‘슈퍼볼’ 무대를 두고 “역대 최악의 공연”이라고 혹평했다.
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풋불 NFL 결승전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서 배드 버니는 스페인어 가사로 채워진 무대를 선보이며 라틴계 정체성을 드러냈다.
이날 레이디 가가와 리키 마틴이 깜짝 게스트로 나서 미국의 다양성을 강조한 가운데 배드 버니는 중남미 국가의 이름을 하나하나 나열하다가 푸에르토리코와 미국, 캐나다를 마지막으로 외치는 건 물론 ‘함께할 때 우리는 아메리카'(Together, We Are America)라고 적힌 공을 던지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단속 정책에 반기를 드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 역시 격앙되게 반응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 소셜을 통해 “배드 버니의 무대는 정말 끔찍했고 역대 최악의 공연이었다. 아무도 이 남자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공연은 미국의 위대함에 대한 모욕”이라며 “가짜 뉴스 미디어들이나 이 쇼가 훌륭했다고 치켜세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드 버니의 하프타임 쇼가 확정된 순간부터 “증오를 뿌리는 끔찍한 선택”이라며 경기 관람을 거부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게 배드 버니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압적인 단속 작전을 정면으로 비판해 온 인물이다. 지난 1일 제68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전곡이 스페인어로 된 앨범으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배드 버니는 “우리는 동물도 외계인도 아닌 미국인이다. 증오는 많을수록 강력해지고 그보다 강한 건 사랑 뿐이다. 우리가 싸워야 한다면 사랑으로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배드 버니, 트럼프 대통령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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