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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나보현 기자] 1990년 연예계에 데뷔해 수많은 영화, 드라마에서 부자 전문 배우라고 불리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동립범(董立範)이 5년 만에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의 근황은 3년 전 영화 엔딩 크레딧을 통해 알려졌지만 주목 받지 못했다. 그는 과거 남자 친구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4일(이하 현지 시각) 대만 매체 삼립신문망은 최근 “5년 전 동립범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퍼졌다고 밝혔다. 동립범은 2020년 12월 8일 향년 5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중국 현지 매체 겁목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동립범의 유작인 영화 ‘몽상삼림’이 2023년 개봉 당시 엔딩 크레딧을 통해 그의 이름을 하얀 테두리로 표시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해당 매체는 “동립범이 실제 선양의 한 묘소에 묻혀 있는 것을 묘지 직원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 앓고 있던 지병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족들이 그의 장례를 조용하게 치르면서 사망 사실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최근에서야 동립범이 세상을 떠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그가 어떤 질병으로 사망에 이른 것인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요즘 영화에서 너무 안보였다”, “너무 충격이다”, “재밌는 배우였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추모했다.
동립범은 과거 한 방송에 자신의 연애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은 적이 있다. 그는 “한때 전 남자 친구에게 5만 위안(한화 약 1,042만 9,500원)을 사기 당했다”며 “그 뒤로 마음을 닫고 평생 홀로 지내왔다”고 고백해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동립범은 중학교 졸업 후 공장에서 벽돌공으로 일했지만 일과 후 꾸준히 성악을 공부했다. 그는 한 공연에서 관계자의 눈에 띄어 선양가무단, 랴오닝 발레단과 함께 여러 지역 공연에 참여했다. 이후 1990년 영화 ‘현세활보’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17년 후 저호(宁浩)감독의 영화 ‘풍광적새차’에서 호탕하고 유쾌한 연기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으며 이름을 알렸다. 해당 영화를 통해 황금 조연, 부자 전문 여배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영화 ‘양애회가’, ‘4B청년의4층B좌’, ‘U판’, ‘임시약정’, ‘수정쟁탈전’, ‘마랄학원’, ‘행복한 날들’, ‘은메달리스트’, ‘흑백조상관’ 등에 출연했고, 드라마 ‘신 연애시대’, ‘나의 진짜 친구’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나보현 기자 nbh@tvreport.co.kr / 사진= 영화 ‘행복한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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