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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나보현 기자] ‘남곤승지련’이라는 히트곡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대만 가수 석수혜(石琇惠)가 식물인간 상태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딸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어머니를 치료했던 병원을 검찰에 고발하고 혼자 싸움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에 병원도 입장 발표를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 시각) 대만 매체 삼립신문망에 따르면 석수혜는 지난해 11월 위암 1기 진단을 받고 자이 기독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다음날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했고 응급 처치를 받았음에도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 그는 지난 8월 향년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또 그는 평소 중증 근무력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증 근무력증은 신경 전달 장애로 인해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는 질환이다. 심해질 경우 호흡근 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한 질병이다.
이날 석수혜의 딸은 어머니의 사망에 의문을 품고 해당 병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병원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중증 근무력증 환자가 수술 시 겪을 위험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며 고발장에 의료 과실 치사 혐의를 주장했다. “수술 후 환자의 경과를 지켜보지 않았다”며 “병원 측 모니터링에 소홀함이 있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고발에 자이 기독교 병원은 즉시 반박했다. 병원 측 관계자는 “수술 전 이미 마취과 팀이 신중히 위험을 검토했다”며 “수술 직후 석수혜의 상태는 양호했다”고 했다. 특히 “석수혜의 호흡 부전은 수술이나 중증 근무력증의 위험 때문이 아니다”라며 단호히 선언했다. 또 “의료진은 처음부터 끝까지 법과 전문 기준에 따라 진료했다”고 호소했다.
해당 매체 보도 영상에는 석수혜가 병실에 누워 있는 모습이 모자이크 처리가 된 채로 공개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오기도 했다.
석수혜는 대만 지역 가요 프로그램, 행사, 지역 콘서트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중장년층이 사랑하는 가수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역 방송과 행사를 위주로 얼굴을 비춰 글로벌한 팬심을 얻지는 못했다. 더불어 그의 음원은 세계적으로 전체 공개되지 않았다.
딸의 1인 피켓 시위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팬들은 “나도 돕고 싶다”, “혼자 너무 안타깝다”, “병원과 싸우려면 힘들겠다”, “엄마가 떠난 것도 힘들 텐데 고발까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하고 격려했다.
나보현 기자 nbh@tvreport.co.kr / 사진= 채널 ‘중창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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