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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나보현 기자] 20세의 나이에 소설 ‘뱀에게 피어싱’으로 데뷔해 스바루문학상과 아쿠다가와상을 거머쥐었던 일본 소설가 가네하라 히토미가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인생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렸던 일화를 밝히며 그로 인해 변화된 삶의 모습도 스스럼없이 드러냈다. 히토미는 인간관계 가치관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26일 히토미는 일본 매체 야후 재팬과의 인터뷰에서 “40대가 되자마자 약 20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했다”며 3년 전 이혼을 고백했다. 그는 “꽤 오래전부터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결혼 기간이 워낙 길어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히토미는 “솔직히 한계였다. 오랜 별거 생활을 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흐지부지 시간이 지나버릴 것 같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그러다 ‘이 사람의 아내로 생을 마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혼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이혼 후 행복하다”며 싱글 라이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히토미는 “식탁의 풍경이 달라졌다. 과거 무의식적으로 상대가 좋아하는 메뉴를 늘 만들었다”며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것,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을 식탁에 올린다”고 웃었다.
이혼 후 변한 인간관계도 그의 삶을 편하게 만들었다. 히토미는 “어린 시절 만나고 싶은 사람을 구별하는 습관이 있었고, 인간관계를 번거롭게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하지만 요즘은 누구와 있어도 즐겁다”며 40대에 접어들어 스스로 추구하던 고집을 꺾고 바뀐 소신을 이야기했다.
또 히토미는 “10대 때는 ‘한정된 친구와 놀아야 한다’고 생각해 친구를 두고 경쟁했다”며 “이제는 상대의 몸과 마음을 아끼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그는 “‘건강하면 뭐든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친구들을 만나면 제 소설이 술안주”라고 흐뭇해 했다. 그는 지난 4월 출간한 소설 ‘야부노나카’를 언급하며 “고등학생부터 50대까지 서로 다른 5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들은 나이와 성별, 성격이 다르다”며 “다들 자기 안에 등장인물을 투영시켜 한참 웃고 떠든다”는 훈훈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장편 소설 ‘아미빅’, ‘오토픽션’, ‘하이드라’ 등을 통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히토미는 사회학부 교수인 아버지 가네하라 미즈히토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다수의 문학을 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보현 기자 nbh@tvreport.co.kr / 사진= 채널 ‘TBS 크로스 디그 위드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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