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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스미스 보컬, 미성년 성폭행 부인…”합의한 것” [할리웃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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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수연 기자] 미국 록그룹 에어로스미스의 보컬 스티븐 타일러가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부인했다.

5일(현지 시간) 미국 롤링 스톤 등 외신은 “스티븐 타일러(75)가 49년 전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가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스티븐 타일러는 원고가 성관계에 동의했으며 당시 자신이 원고의 법적 보호자로서 면책권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원고가 한때 ‘피고에게 어떠한 부상이나 손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며 “원고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더라도 반드시 피고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하면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원고 줄리아 홀컴은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성범죄 혐의로 스티븐 타일러를 고소했다. 줄리아 홀컴은 1973년 16살일 당시 오리건주에서 열린 에어로스미스 콘서트에서 25살의 타일러를 만났고 이후 3년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타일러의 권력과 명성 및 재정적 능력에 저항할 수 없었다”며 “타일러는 낭만적인 연애 관계라고 믿도록 강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티븐 타일러는 자신의 어머니와도 관계를 맺었고 타일러가 자신의 법적 보호자가 될 수 있도록 어머니를 설득했다며 “타일러는 어머니와 여행했던 여러 도시로 나를 똑같이 데려갔다. 여행하면서 어머니와 했던 것처럼 나와 성관계를 했다. 그뿐만 아니라 나를 폭행했고 술과 약물을 제공했다”라고 토로했다. 결국 임신한 줄리아 홀컴은 스티븐 타일러가 낙태를 강요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타일러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줄리아 홀컴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그는 16살 소녀와 관계를 맺었다고 밝히며 “소녀의 어머니가 나에게 사랑을 빠졌고 내가 소녀를 데려가도 체포되지 않도록 양육권을 넘기겠다는 서류에 서명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설의 로커 스티븐 타일러는 1970년 데뷔해 1억 5천만 장 넘는 앨범 판매고를 올린 그룹 에어로스미스를 이끌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스티븐 타일러 소셜미디어

tndus11029@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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