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 원로 배우, 췌장암으로 사망→뒤늦게 알려진 비보…진단 6개월 만 [룩@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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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시은 기자] 1970년대 대만 중화TV(CTV)의 간판 여배우로 이름을 알린 란치가 췌장암 투병 중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현지 매체 이핑 뉴스는 지난달 22일(현지 시각) 란치(본명 천비즈)가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외아들 천강은 어머니가 올해 설 무렵 췌장암 진단을 받았으며, 진단 당시 이미 말기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후 6개월간 가족들이 곁을 지키며 항암 치료를 도왔지만 암세포는 빠르게 번졌다고. 천강은 가족 모두가 간병에 매달렸는데도 병세가 손쓸 새 없이 나빠졌고, 결국 어머니의 마지막 말씀조차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이라 유족들은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인은 생전 가족들에게 세상을 떠나면 수목장으로 자연에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혀 왔다. 유족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수목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장례는 오는 12일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천강은 1년 사이 부모를 모두 잃었다. 민생보와 대성보 사장을 지낸 아버지 천치자는 지난해 폐 감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자택에서 요양하던 중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연이은 비보에 천강은 비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30대에 외아들 천강을 얻은 란치는 생전 아들과 각별한 사이였다. 고인은 아들에게 배우로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의 이야기를 종종 들려주기도 했다. 천강은 자신이 아직 결혼하지 않은 것을 어머니가 늘 마음에 걸려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어머니와의 추억을 가슴에 품고 고인의 마지막 바람을 지켜드리겠다고 전했다.
란치는 1970년대 드라마 ‘주마등’으로 전성기를 맞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며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는 배우로 꾸준히 사랑받았다
.윤시은 기자 / 사진=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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