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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모델 겸 사업가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10년의 열애 끝에 정식 부부가 됐다. 동시에 두 사람은 엄격한 ‘재산분리’ 조항이 담긴 혼전계약서를 체결하며 철저한 법적 장치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포르투갈 및 스페인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자녀들과 소수 증인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민사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각자의 계정에 결혼반지를 착용한 사진을 공유하며 부부가 되었음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의 결혼식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작성된 혼전계약이다. 두 사람은 리스본의 한 공증사무소에서 ‘재산분리제’를 택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제도를 적용하면 결혼 전 형성한 자산은 물론 결혼 후 각자 취득한 재산도 독자적인 개인 소유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향후 파경에 이르더라도 조지나가 호날두의 자산 절반을 자동으로 분할받는 구조는 성립하지 않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호날두의 순자산은 약 12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에 달한다.
다만 결별 시 조지나의 경제적 안정을 보장하는 별도 합의도 포함됐다. 두 사람이 헤어질 경우 호날두는 조지나에게 매월 10만 유로(약 1억 6,000만 원)를 평생 지급하고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가족 저택 소유권을 넘기기로 결정했다.
결혼 소식과 함께 호날두는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패션 잡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가 아마도 축구 선수로서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며 은퇴 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호날두는 “미래 계획은 이미 모두 세워 놓았다. 축구가 떠난 빈자리가 아주 크게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단 한 가지가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시간을 채워야 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더 많이 즐기고, 여행도 자주 다니며, 내가 정말 좋아하는 파델을 치고 관전할 것”이라며 “지난 25년 동안 많은 희생이 뒤따랐던 만큼 그동안 내가, 그리고 우리가 이뤄낸 것들을 마음껏 누리고 싶다”라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2016년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인연을 맺어 다섯 자녀를 함께 양육해 온 두 사람은 10년 동행의 결실을 맺으며 인생의 새로운 2막을 열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조지나 로드리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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