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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코미디언 겸 배우 오오시마 미유키가 과거 학교 폭력으로 고통받았음을 고백했다.
개그트리오 ‘모리산츄’의 멤버로 알려진 오오시마 미유키는 지난 27일 현지 매체 ‘찬토 웹(CHANTO WEB)’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린 시절 당한 괴롭힘이 오랜 시간 마음의 상처로 남아있다고 고백했다.
이날 오오시마 미유키는 유치원 시절부터 또래 집단 내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놀이터 내 정글짐 위에 올라간 채 다른 아이들이 던지는 공에 맞아야 했다고.
초등학교에 들어간 뒤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오오시마 미유키는 심부름을 강요받거나, 함께 이동하다가 의도적으로 혼자 남겨지는 일이 반복됐다고 전했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 여름의 기억이 잊히지 않는다고 이야기한 오오시마 미유키는 “벌거벗은 채 모래밭에 묻혔다. 울고 있는 나에게 아이들은 ‘네가 울면 재밌다’라고 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이후로도 화장실에 갇혀 물을 뒤집어쓰는 등 일상적인 괴롭힘이 이어졌음을 힘겹게 털어놓은 오오시마 미유키는 당시 부모님을 걱정시키면 안 된다는 생각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해 학생은 교사들에게도 평판이 좋았고, 아이들은 ‘장난일 뿐’이라며 상황을 축소했다”며 “부모님께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집단 내 괴롭힘은 특정 대상에만 머물지 않았다. 가해 학생의 말 한마디와 무시로 괴롭힘 대상이 바뀌는 상황에서 당시 반 아이들은 대부분이 한 번씩 따돌림을 경험하게 됐다고 오오시마 미유키는 설명했다. 이후 그는 “괴롭힘의 연쇄를 끊자고 제안했고, 반 친구들과 가해 학생을 무시한 끝에 사과를 받아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오오시마 미유키는 “성인이 된 후 방송에서 당시 당했던 학교 폭력 장면을 재현하게 됐다. 그런데 이후 가해 학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과를 기대했지만, ‘그런 방송 하지 말아라. 이름을 밝히지 않아도 나인 걸 알 수 있지 않냐’는 항의가 돌아왔다”고 전했다.
오오시마 미유키는 또 다른 가해자 역시 “그때 재밌지 않았냐”며 웃어 보였다고 설명했다. 피해자에게는 지워지지 않는 상처였지만, 가해자에게는 ‘추억’으로 남아 있다는 현실이 그를 더욱 힘들게 했다고.
지난 2020년 방송 작가인 남편과 결혼해 10살이 된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고 전한 오오시마 미유키는 “어른이 되어도 아이 때의 상처는 남는다. 모든 사람이 늘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털어놨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영화 ‘후쿠짱 오브 후쿠후쿠 플랫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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