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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전설적인 록 밴드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이 생을 마감한 지 32년이 지난 가운데 그의 사망 원인을 두고 새로운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안겼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민간 법의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팀은 커트 코베인의 공식 사인인 산탄총 자살을 정면으로 반박, 그가 정교하게 조작된 타살의 희생자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팀이 과거 부검 자료를 재분석한 결과 이들은 “코베인의 신체에서 발견된 장기 손상이 총상이 아닌 약물 과다 복용의 전형적인 증거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사팀은 “뇌와 간의 괴사, 눈의 출혈 등은 산소 부족 상태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이는 총에 맞아 즉사했을 때는 나타날 수 없는 반응”이라며 누군가 코베인을 무력화하기 위해 다량의 헤로인을 강제로 주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여기에 현장 정황에 대한 의혹도 쏟아졌다. 팀은 “코베인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총기와 탄피 영수증, 그리고 발치에 정연하게 놓인 탄피 등이 지나치게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보통의 자살 현장은 매우 혼란스럽지만 코베인의 현장은 마치 누군가 완벽한 자살로 보이게 하려고 연출한 영화 세트장 같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도 이후 사건을 담당했던 킹 카운티 검박관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당국은 “당시 모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자살로 결론 내렸다”고 밝히며 “새로운 증거가 있다면 재검토할 용의는 있으나 현재로서는 사건을 재개할 만한 결정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일축했다. 경찰 역시 “수사 결과에 변함이 없다”며 재수사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밴드 너바나의 보컬리스트이자 프런트맨인 커트 코베인은 1989년 데뷔 이후 ‘Smells Like Teen Spirit’, ‘Come as You Are’, ‘School’, ‘Drain You’ 등 여러 히트곡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성기를 달리던 1994년 4월 5일 그는 미국 시애틀 자택에서 산탄총으로 숨진 채 발견돼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채널 ‘너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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