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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중국계 말레이시아 배우 양자경이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로상인 ‘명예 황금곰상’을 수상해 배우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12일(현지 시간) 양자경은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명예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5년 한국의 임권택 감독이 수상 받기도 한 명예 황금곰상은 특정 영화 한 편이 아닌, 영화계 전체의 걸친 탁월한 업적과 공헌도를 바탕으로 수여된다.
양자경은 “베를린은 늘 마음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베를린영화제는 제 작품을 따뜻하고 관대하게 받아준 첫 영화제”라며 “수년이 지난 지금, 제 영화 여정을 인정받으며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 정말 뜻깊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양자경은 영화 ‘예스 마담’으로 영화계에 본격적 데뷔를 치뤘으며, ‘폴리스 스토리3’, ‘연춘’ 등의 작품으로 홍콩 액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이후 1997년 영화 ‘007 네버 다이’에서 중국 비밀요원 ‘와이 린’ 역을 맡으며 전 세계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1984년부터 지금까지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끊임없는 작품 활동으로 국제 영화계에 지속적인 영향력을 끼친 양자경은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2023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베를린영화제의 집행위원장 트리샤 터틀은 양자경을 “지리적, 언어적, 영화적 경계를 허무는 선구적인 예술가”라고 평하며 “강렬한 존재감과 두려움 없는 예술적 선택, 그리고 독보적인 스타일로 베를린뿐 아니라 전 세계 영화인과 팬들에게 오랫동안 강한 인상을 남겨왔다”며 양자경의 발자취를 높이 기렸다.
앞서 양자경은 2024년 영국 BBC 라디오를 통해 “아이를 낳지 못해 실패자가 된 것 같았다”며 결혼 생활을 망친 요인으로 자신의 불임을 짚었다. 그는 1988년 홍콩의 패션 사업가 딕슨 푼과 결혼했으나 1992년 이혼했다.
정대진 기자 jdj@tvreport.co.kr / 사진= 베를린국제영화제, VOU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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